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초등학교 정규수업 외 학생 성장·발달을 돕는 ‘늘봄학교’ 84개교를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역별로 춘천 18곳, 원주 23곳, 강릉 13곳, 속초 6곳, 동해 5곳, 홍천 3곳, 태백·삼척·횡성·철원·인제 각 2곳, 양양·영월·평창·정선·화천·양구 각 1곳이다.
춘천에서는 남부초, 남춘천초, 동내초, 동부초, 만천초, 봄내초, 부안초, 석사초, 성림초, 성원초, 소양초, 신동초, 우석초, 장학초, 중앙초, 춘천초, 퇴계초, 후평초 18개교가 지정됐다.
늘봄학교는 기존 초등돌봄교실과 방과 후 프로그램을 통합·개선해 단일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수업 과정이다. 정규수업이 끝난 후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운영한다.
강원교육청은 올해 1학기 84개교를 대상으로 운영한 뒤 2학기부터는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늘봄학교는 초등돌봄전담사, 방과 후 전담사 등 운영 인력이 배치된 학교를 중심으로 우선 지정됐다. 시행 학교에는 기간제 교사 84명을 3월 이전까지 배치해 행정업무 경감과 일반 교사와 분리된 운영체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밖에 오는 19일까지 수요조사를 거쳐 1학년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매일 2시간 맞춤형 프로그램을 무상 제공한다. 시군별 늘봄학교 운영 세부 사항은 19일부터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경호 강원교육청교육감은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돌봄 정책에 따라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계해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늘봄학교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