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의대 4학년생 70여명 동맹휴학⋯전국 의대중 첫 집단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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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림의대 4학년생 70여명 동맹휴학⋯전국 의대중 첫 집단행동

    • 입력 2024.02.15 10:45
    • 수정 2024.02.16 02:10
    • 기자명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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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림의대 본과 4학년에 올라가는 학생 70여명은 오는 3월부터 1년간 동맹휴학을 맺기로 결정했다. (사진= 한림의대 비대위 SNS 게시글 캡처)
    한림의대 본과 4학년에 올라가는 학생 70여명은 오는 3월부터 1년간 동맹휴학을 맺기로 결정했다. (사진= 한림의대 비대위 SNS 게시글 캡처)

     

    한림대 의대 본과 4학년에 올라가는 학생 70여명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며 1년간 ‘동맹휴학’을 갖기로 했다. 정부의 의료 개혁에 반대해 집단 행동에 나선 첫 사례로 전국적으로 확산할지 이목이 쏠린다.

    한림의대 비상시국대응위원회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성명문을 내고 오는 3월부터 1년간 동맹휴학을 갖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림의대 비대위는 성명문에서 “대한민국 의료는 선배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쌓아 올린 탑”이라며 “하지만 정치적인 이해득실만을 따지는 세력들이 그 주춧돌을 모래알로 바꾸려 하고 있다”며 정부가 전문가의 의견을 묵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비대위는 “더이상 기다리기만 할 수 없어 한림대 의학과 4학년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만장일치’로 1년 휴학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며 “이 의료개악을 막을 수 있다면 1년은 결코 아깝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휴학서를 배부해 15일 안에 취합,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또 의대 선·후배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후배들도 동맹휴학에 동참할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이번 한림의대생들의 동맹휴학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나 타 의과대학 등과의 단체행동과는 별개인 단독 결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상시국정책대응위원회는 전국 의대에 안내문을 보내 학교별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정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한림의대는 순천향의대·차의과학대과 함께 의료정책 대응 TF SNS 계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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