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스타벅스 매장 수에서 세계 4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춘천에서도 ‘스타벅스 사랑’이 입증됐다.

스타벅스 글로벌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스타벅스 매장 수는 1893곳으로 미국(1만6466곳), 중국(6975곳), 일본(1901곳)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한국보다 인구가 2.5배 많은 일본과 8곳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국인의 스타벅스 사랑이 매장 수로 증명된 셈이다.

춘천에서도 스타벅스 매장 8곳이 영업 중이다. 인구수 약 28만명의 도시에서 작지 않은 숫자다. 행정안전부 인허가 데이터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2006년 춘천이마트점을 시작으로 춘천에 진출했다. 2010년대 후반 들어 드라이브스루가 가능한 석사점, 후평점 등이 연이어 생겼고, 2019년에는 프리미엄 매장인 ‘스타벅스 리저브’가 적용된 구봉산R점이 문을 열었다.

춘천에 644곳의 카페에 운영 중이지만, 그중에서도 ‘스타벅스 사랑’은 대단하다. 한국관광공사의 데이터랩을 살펴보면, 스타벅스 매장 4곳이 춘천지역 전체 음식점 중 내비게이션 검색량 상위 30위 내 이름을 올렸다.

순위가 가장 높은 춘천구봉산R점은 ‘통나무집닭갈비’, ‘카페 감자밭’에 이어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이어 퇴계DT점이 16위, 석사DT점 23위, 후평DT점 27위 순이다. 이 밖에 온의점은 95위, 춘천명동점은 114위, 강원대점은 362위, 춘천이마트점은 485위를 기록했다. 순위밖 매장은 네비게이션보단 도보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라 순위가 무의미하다.

특히 구봉산R점은 강원도내 최초로 생긴 ‘리저브’ 매장으로, 일반 매장에는 없는 스페셜티 커피 바와 티바나 바 등을 갖추고 있어 전국적인 명소로도 꼽힌다. 구봉산에서 내려다보는 ‘뷰 맛집’으로 유명하다. 전면 유리창을 적용해 춘천 시내 전망과 일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구봉산R점에는 주말 평균 1000명 이상이 방문한다. 해당 매장은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스타벅스 10대 명소 매장’ 중 한 곳으로도 꼽혔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춘천구봉산R점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하는 점포로, 스타벅스 10대 명소 매장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며 “올해 상반기 중 친환경 여행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