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美교회 총격범 총기에 '팔레스타인' 문구…"총상아이는 범인아들“
  • 스크롤 이동 상태바

    (굿모닝 지구촌) 美교회 총격범 총기에 '팔레스타인' 문구…"총상아이는 범인아들“

    • 입력 2024.02.13 07:55
    • 수정 2024.02.19 00:16
    • 기자명 윤수용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 레이크우드 교회 전경. 사진=연합뉴스
    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 레이크우드 교회 전경. 사진=연합뉴스

    ▶일요일 대낮 미국 초대형 교회에 침입해 총격 사건을 벌인 여성은 '팔레스타인'이라고 적힌 총기를 들고 있었다는 정황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과 미 NBC방송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몽고메리 카운티 검찰은 전날 휴스턴 남서부 레이크우드 교회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피의자 신원을 '제네스 이본 모레노'라고 밝혔다. 올해 36살인 모레노는 11일 오후 1시 53분께 레이크우드 교회 주차장에 차를 타고 들어온 뒤 긴 소총을 들고 교회 건물 안으로 들어가 불특정 다수를 향해 총을 쐈다. 이 과정에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모레노는 현장에 있던 비번 경찰관 2명 등의 총에 맞아 숨졌다. 부상자 중 한 명은 모레노의 아들(7)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그는 머리 부위에 총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어떤 경위로 총에 맞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NBC 방송은 수사당국 관계자 2명의 말을 인용, 모레노의 공격용 소총에 '팔레스타인'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고 보도했다.

     

    12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구출된 인질 페르난도 시몬 마르만의 과거 사진. 사진=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구출된 인질 페르난도 시몬 마르만의 과거 사진.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 인질 2명 구출…128일 만에 가족과 '눈물의 상봉’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납치된 이스라엘 인질 중 2명이 128일 만에 구출돼 가족들과 감격스러운 눈물의 상봉을 했다.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미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격과 함께 진행된 인질 구출 작전을 통해 페르난도 시몬 마르만(60)과 노르베르토 루이스 하르(70)가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구출된 직후 군용 헬기로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인근 라마트간에 있는 셰바 메디컬 센터로 옮겨졌다. 이날 이스라엘의 라파 공습으로 숨진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현재까지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하마스 측은 잠정 집계했다.

    ▶나토 훈련 가려던 英 항모 고장…대타마저 출항 취소에 당혹
    냉전 후 최대 규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훈련에 참여하려던 영국 해군의 첨단 항공모함 두 척이 잇따라 출항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항모 'HMS 프린스 오브 웨일스'호는 11일(현지시간) 낮 포츠머스 해군기지에서 예정과 달리 출항하지 못했다고 BBC와 스카이뉴스 등이 보도했다. 교통 차단 등 항모 출항 전 절차까지 진행됐지만 프린스 오브 웨일스호의 출항을 보려고 모였던 수백명은 허탕 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영국 국방부는 "일정이 연기됐다"고 말했다. 이날 출항 일정이 취소된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프린스 오브 웨일스호는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나토 '스테드패스트 디펜더'(Steadfast Defender·확고한 방어자) 훈련에서 전함 40여척을 지휘할 예정이었다. 프린스 오브 웨일스호는 자매함인 'HMS 퀸 엘리자베스'호를 대신해 급히 투입됐다.

     

    파키스탄 선거. 사진=연합뉴스
    파키스탄 선거. 사진=연합뉴스

    ▶파키스탄, 포스트 총선 혼란 극심…전국서 '선거조작' 규탄 시위
    파키스탄 총선이 종료되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최종 개표 결과를 발표했지만, 투옥 중인 임란 칸 전 총리의 지지자들은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칸 전 총리의 지지자들은 전날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선관위 본부 앞에서 투표 조작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파키스탄 정부가 군부의 지원을 받는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의 파키스탄무슬림연맹-나와즈(PML-N)를 지원하기 위해 선거 당일 인터넷을 차단하고 개표도 더디게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선거 조작이 없었다면 칸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정의운동(PTI) 출신 후보들이 더 많이 당선됐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시위가 이어지자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하며 이들을 강제 해산시켰다. 시위는 이슬라마바드를 포함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벌어졌다.

     

    필리핀 산사태 구조 현장. 사진=연합뉴스
    필리핀 산사태 구조 현장. 사진=연합뉴스

    ▶필리핀 남부 산사태 사망자 50명 넘어…실종자도 63명
    필리핀 남부 광산지대에서 지난 6일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50명을 넘어섰다. 12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남부 민다나오섬 다바오데오로주 재난 당국은 확인된 사망자가 54명으로 늘었으며, 63명이 실종 상태라고 전날 밝혔다. 부상자는 35명으로 집계됐다. 산사태는 6일 밤 다바오데오로주 산악 지대 마사라 마을에서 발생했다. 당시 광부 수송용 60인승 버스 3대와 36인승 지프니 1대를 비롯해 인근 가옥들이 토사에 매몰됐다. 이번 산사태로 가옥 62채가 파괴됐고, 주민 5천명 이상이 대피했다. 민다나오섬에서는 최근 지진이 자주 발생해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수주째 폭우가 계속됐다. 당국은 구조 작업에 300여명을 투입했지만 폭우와 추가 산사태 위험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전날 오전 수색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구조 대원들이 산사태 발생 60시간 만에 3세 여아 생존자를 발견해 병원으로 후송했다. 기적적으로 추가 생존자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지만, 이후 또 다른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7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