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차량 쌩쌩⋯′위험천만′ 등선폭포 주차장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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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앞에서 차량 쌩쌩⋯′위험천만′ 등선폭포 주차장 바뀐다

    [춘천을 알려드림]
    삼악산 등선폭포 주차장, 도로와 인접해 ′위험′
    춘천시, 가드레일 설치 등 주차장 정비 계획
    등산로 입구 폐건물 철거, 내후년 새 상가 조성

    • 입력 2024.02.09 00:08
    • 수정 2024.02.19 00:17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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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MS투데이 DB)
    (그래픽=MS투데이 DB)

    <춘천에 살면서 궁금했던 점을 MS투데이(이메일 chmj0317@mstoday.co.kr)로 보내주시면 취재해서 보도하겠습니다. 춘천시와 강원특별자치도 브리핑, 각 기관 단체 소식도 알려드리겠습니다. 또 보내주신 독자와 시민들의 글 중 일부는 지면에 싣겠습니다.>

    차량이 고속으로 달리는 국도변에 자리 잡아 위험했던 삼악산 등선폭포 주차장이 새롭게 정비됩니다.

    춘천시는 다음 달부터 삼악산 등선폭포 주차장 정비 공사를 시작합니다. 주차장은 차량들이 최대 시속 80㎞로 질주하는 국도 46호선 도로변에 있습니다. 위험천만하지만, 가드레일 등 안전장치가 없어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습니다.

    현재 이 주차장은 언덕과 평지 두 구역으로 구분됩니다. 언덕 구역은 가드레일이 설치돼 있고 주차 면수가 풍부합니다. 반면 20여대의 주차 면수로 이뤄진 평지의 경우 별다른 경계 없이 곧바로 대로와 이어져 오가는 차량은 물론 통행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8일 오후 등선폭포 주차장을 이용하던 춘천시민 박모(61)씨는 “주차하고 내리면 옆에서 달리는 차들의 소리가 마치 비행기처럼 크게 들린다”며 “안전장치가 있으면 안심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8일 오후 삼악산 등선폭포 주차장과 인접한 국도 46호선. 주차돼 있는 차량 바로 앞으로 차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최민준 기자)
    8일 오후 삼악산 등선폭포 주차장과 인접한 국도 46호선. 주차돼 있는 차량 바로 앞으로 차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최민준 기자)

     

    시는 이 같은 시민들의 민원을 반영해 해당 주차구역에 가드레일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는 출입구 구분이 없었으나 가드레일 설치 후 출구와 입구도 따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또 노후화된 주차장 바닥을 새로 포장하고 보행로도 추가로 확보합니다.

    현재 공사를 위한 업체를 선정하고 있으며 업체가 정해지는 대로 3월쯤 공사를 시작해 6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시에서는 공사기간 동안 등선폭포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언덕 구역 주차장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폐구조물과 건물 철거 전이던 지난해 7월(왼쪽)과 철거가 완료된 이달 8일(오른쪽) 삼악산 등선폭포 입구. (사진=최민준 기자)
    폐구조물과 건물 철거 전이던 지난해 7월(왼쪽)과 철거가 완료된 이달 8일(오른쪽) 삼악산 등선폭포 입구. (사진=최민준 기자)

     

    아울러 등선폭포 입구에 방치된 폐건물과 구조물도 철거되고, 새 건물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해당 부지는 10여곳의 상가가 있던 곳인데 2016년 폐건물이 된 후 7년 넘게 방치됐다가 지난해 철거됐습니다.

    시는 현재 재해영향평가 등 공간 활용을 위한 사전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올해 평가가 마무리된 후 구체적인 설계는 내년부터 이뤄지고, 착공은 2026년입니다. 삼악산이라는 관광지 느낌에 맞춰 상가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새롭게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시 관계자는 “등선폭포 입구의 경관 개선과 관광 시설을 목적으로 설계가 진행될 것”이라며 “삼악산 주차장과 입구가 새롭게 단장돼 시민과 관광객들이 더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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