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갑진년 맞아 중국서 "'용' 영문 표기 드래곤→룽 바꿔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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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지구촌) 갑진년 맞아 중국서 "'용' 영문 표기 드래곤→룽 바꿔야" 왜?

    • 입력 2024.02.08 08:35
    • 수정 2024.02.09 21:35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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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의 용 형상물. 사진=연합뉴스
    베이징의 용 형상물. 사진=연합뉴스

     

    ▶갑진(甲辰)년을 맞아 중국에서 전설 속 동물 용(龍)의 공식 영문 표기를 'dragon'(드래곤)에서 'loong'(룽)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고 중국 양쯔완바오(揚子晩報)가 지난 7일 보도했다. 현재 대부분 중국 초중고교 교과서는 용을 영어로 번역할 때 드래곤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 하지만 '용의 해'가 다가오면서 중국 관영 매체에서 룽으로 번역하는 사례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중국 관영중앙(CC)TV의 영어 방송 채널 CGTN은 지난달 9일 한 행사 소식을 전하면서 용의 해를 'Loong Year'로, 용춤은 'Loong Dance'로 번역했다.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계정 상하이원롄(上海文聯)이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중국 네티즌 10명 중 9명이 룽을 선택했다. 영문 표기 교체 주장의 배경에는 서양의 드래곤과 중국의 용이 전혀 다르다는 중국인들 생각이 놓여있다. 날개가 없는 용은 행운의 상징이지만 큰 날개를 지닌 드래곤은 악을 상징하고, 색깔 또한 용은 황금색 등으로 표현되지만 드래곤은 주로 검은색이라는 것이다. 룽으로 번역해야 서양인들의 불필요한 해석을 피할 수 있다는 게 해당 주장의 요지다.룽(Loong)의 가운데 'oo'가 용의 눈을 닮았다거나 'Long'보다 장음인 점이 기다란 용의 외형을 잘 표현한다는 재미있는 해석도 있다.

    ▶"발기부전 치료제, 알츠하이머병 위험 18% 낮춰…연관성 확인“
    발기부전 치료제가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18%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결과를 일반화하려면 남녀 모두를 포함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루스 브라우어 박사팀은 8일 미국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서 발기부전 진단을 받은 남성 27만여 명을 추적 관찰해 발기부전 치료제와 알츠하이머병 사이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브라우어 박사는 "초기 단계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제거하는 치료법이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병을 예방 또는 지연시키는 치료법이 절실하다"며 "이 결과는 고무적이며 추가 연구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2004~2017년 영국에서 발기부전 진단을 받은 남성 26만9천725명(평균연령 59세)을 대상으로 발기부전 치료제 포스포디에스테라제5 억제제(PDE5I) 복용과 알츠하이머병 발병 간 연관성을 평균 5년간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들은 연구 시작 당시 기억력·사고력에 아무 문제가 없었으며, 55%는 발기부전 치료제를 처방받았고 45%는 처방받지 않았다. 애초 혈관을 확장해 혈류를 개선하는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된 PDE5I는 현재 발기부전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연구 기간에 모두 1천119명이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PDE5I 복용 그룹에서 749명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리고 복용하지 않은 그룹에서 370명이 걸렸다. 발병률은 치료제 복용 그룹이 1만 인년당(1인년은 1명을 1년간 관찰한 값) 8.1명, 복용하지 않은 그룹은 9.7명으로 분석됐다.

    ▶'헬기 추락사' 칠레 전 대통령 조문 줄이어…9일 안장식 거행
    헬기 추락으로 별세한 세바스티안 피녜라 전 칠레 대통령의 빈소가 7일 오후(현지시간)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옛 의회 의사당에 마련됐다. 칠레 일간지 라테르세라와 엘메르쿠리오 등에 따르면 이곳에는 고인의 명복을 빌고, 영면을 바라는 시민들의 행렬이 계속 이어졌다. 오후 7시까지로 예정된 조문 시간을 연장해야 할 정도로 추모객이 밀려 들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사흘 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한 가브리엘 보리치 정부는 9일까지 일반인 조문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국장으로 치러지는 장례식 중 안장 절차는 9일 추모 공원 묘원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안장 전에는 대성당에서 장례 미사가 진행된다. 장례 미사에는 외국 특사단을 비롯한 주요 인사가 참석할 전망이라고 라테르세라는 보도했다. 앞서 피녜라 전 칠레 대통령은 전날 중부 로스리오스주 랑코 호수 상공에서 헬기 추락으로 물에 빠져 별세했다.

    ▶"테슬라, 지난달 한국서 단 1대 판매…美에선 인력 감원 준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달 한국 시장에서 전기차를 단 1대 판매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6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의 시장조사기관 카이즈유와 정부 데이터를 인용해 테슬라가 지난 1월 한국에서 모델Y 1대만을 판매해 2022년 7월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모든 제조사를 통틀어 지난 1월 한국에서 등록된 신규 전기차 대수는 전월(작년 12월)보다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배터리 화재 사고와 급속 충전기 부족 등에 대한 우려로 한국의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의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2월에 나오는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발표를 기다리기 위해 1월에 전기차 구매를 미루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테슬라는 지난 6일 한국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 따라 판매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다.

    ▶뉴욕 "6월 중순부터 혼잡통행료 징수"…도심 진입시 1만9000원
    맨해튼 중심부에 진입하는 차량에 혼잡 통행료를 부과하겠다는 미국 뉴욕시의 계획이 이르면 오는 6월 중순부터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은 전날 뉴저지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이 같은 일정을 공개했다. 이는 당초 뉴욕시의 계획보다 약 1개월가량 늦춰진 것이다. 앞서 뉴저지 주정부는 지난해 7월 연방 정부를 상대로 뉴욕시의 통행료 징수 계획 폐기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통행료 징수가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뉴저지주 거주 직장인들에게 과도한 부담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뉴욕시는 맨해튼의 교통난을 완화하기 위해선 혼잡통행료를 징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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