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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경윳값 17주 만에 ‘상승’⋯“계속 오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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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발유·경윳값 17주 만에 ‘상승’⋯“계속 오를듯”

    춘천지역 평균 휘발윳값 1600원 목전
    당분간 오름세 전망, 국제유가 상승
    설 명절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최고조
    이달 말 종료 유류세 인하 연장 관심

    • 입력 2024.02.06 00:04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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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기름값이 17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전환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역대 최고치를 찍는 와중에 기름값마저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강원지역 1월 다섯째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ℓ)당 1593원으로 직전 주(1583원)보다 10원 올랐다. 같은 기간 경유 가격도 ℓ당 6원 올라 1505원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 휘발유·경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둘째 주부터 16주 연속 떨어진 이후 17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이번주 기준으로 강원지역 기름값은 전국에서 서울·제주에 이어 세 번째로 비싸다.

    춘천지역 평균 휘발윳값은 1591원으로 3주 전(1560원)과 비교해 30원 가량 올랐다. 경윳값도 1512원으로 같은 기간(1494원) 대비 20원 가량 상승했다. 춘천 도심에서는 휘발유 1600원대, 경유 15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름값이 상승하는 이유는 국제유가가 오른 탓이다. 국제유가는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데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상승했다. 통상적으로 국제유가는 국내 기름값보다 보름 정도 일찍 움직인다.

     

    16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던 주유소 기름값이 상승 전환하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16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던 주유소 기름값이 상승 전환하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당분간 기름값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스레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25%, 37%의 유류세 인하율이 적용되고 있다.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 휘발윳값은 ℓ당 200원 정도 오른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둔 만큼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정부가 민생 경제 안정에 방점을 찍은 만큼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유류세를 건드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여부는 이달 중순쯤 결정될 전망이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떨어지지 않고 있는 만큼 국내 주유소 가격도 당분간 내려가진 않을 것”며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없으면 휘발유 가격은 1800원에 육박하는 만큼 쉽게 종료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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