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일손 부족' 일본, 편의점 무인화 시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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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지구촌) '일손 부족' 일본, 편의점 무인화 시도 확산

    • 입력 2024.02.04 09:25
    • 수정 2024.02.06 13:51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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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도쿄의 세븐일레븐. 사진=연합뉴스
    일본 도쿄의 세븐일레븐. 사진=연합뉴스

    ▶세븐일레븐은 도쿄나 오사카 등 도심 아파트나 공장, 연구소 내 공간에 수십 개의 무인 점포를 출점하는 것을 목표로 20여곳과 교섭 중이다. 무인 점포는 통상 점포의 4분의 1 크기인 160여㎡로 설치되며 소비자가 전용 앱으로 QR코드를 읽어 입장한 뒤 스마트폰으로 상품 바코드만 읽으면 계산대를 거칠 필요 없이 자동 결제되는 시스템이 적용된다. 닛케이는 업계 1위인 세븐일레븐까지 점포 무인화에 나서면 "인력 부족이 이어지는 소매 업계에 본격적인 무인화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일본 편의점 업계 2위인 패밀리마트는 이미 무인 결제 시스템을 갖춘 점포를 30곳 개점한 상태다. 이와 별도로 패밀리마트는 자동 주행과 인공지능(AI), 카메라 등 기능을 갖춘 청소 로봇을 이달 말까지 직영점 300곳에 배치해 매장 내 부족한 일손을 돕기로 했다. 앞으로는 선반에 진열된 상품의 보충 주문도 자동으로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북아일랜드 총리에 '아일랜드 민족주의자' 첫 임명…"역사적“
    북아일랜드 신임 총리에 사상 처음으로 아일랜드 민족주의자인 미셸 오닐 신페인당 부대표가 임명됐다. 한 세기 전인 지난 1921년 친영 성향 연방주의자들의 지배력을 보장하기 위해 탄생한 북아일랜드 역사상 중대한 정치 지각 변동으로 평가된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AFP·DPA 통신 등에 따르면 오닐 신임 총리는 이날 총리직 수락 연설에서 "오늘은 새로운 새벽을 맞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나는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섬기고 (북아일랜드 시민) 모두를 위한 총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임명은 이미 일찌감치 예견된 일이었다. 아일랜드 통합을 지향하는 신페인당이 2022년 5월 치러진 자치의회 선거에서 득표율 29%를 기록하고 사상 처음으로 의회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총리 지명 권한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영국 싱크탱크 "중국 인구, 2035년 14억명대 깨질 것“
    중국 인구가 2035년이면 14억명대가 깨질 것이라는 전망이 4일 나왔다. 영국 시사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보고서에서 출산율 감소와 고령자의 사망을 주요 요인으로 꼽으며 이같이 내다봤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신생아 수가 2년 연속 1000만명을 밑돌아 총인구가 지난해 말 14억967만명으로 2022년 말보다 208만명 줄었다고 지난달 17일 발표했다. 중국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많은 조사에서 결혼한 커플이 아이를 덜 낳는 이유로 높은 경제적 비용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은 2013년과 2015년 산아 제한 정책을 잇달아 완화했지만 둘째 아이 이후 출산율은 정체돼있다. 낮은 출산율과 늘어난 수명은 공중보건의 발달과 맞물려 노령층 비율의 증가를 낳고 있다. 2035년까지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4억5천만명 이상, 즉 전체의 32.7%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된다. 65세 이상은 25.1%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태양 가려 지구 온도 낮추자"…'우주차단막' 아이디어 실현될까
    지구와 태양 사이에 빛과 열을 가리는 거대한 차단막을 설치해 지구 온도를 낮추자는 아이디어가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우주 차단막'에 대한 연구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아이디어는 우주공간에 거대한 차단막을 띄워 지구로 전달되는 태양의 에너지를 줄이자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우주공간의 차단막이 태양열을 2%만 차단하더라도 지구의 온도는 섭씨 1.5도 하락하게 된다. 이 같은 아이디어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허무맹랑한 아이디어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지구 온난화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각국의 연구진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내놓고 있다. 최근엔 테크니온 이스라엘 공과대 연구팀이 시제품을 제작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파리 리옹역서 '묻지마 칼부림'에 3명 부상…올림픽 치안 비상
    프랑스 파리 도심의 기차역에서 주말인 3일(현지시간) 오전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고 AFP, A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5분께 파리 리옹역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지나가던 시민들을 상대로 칼과 망치를 휘둘러 3명이 다쳤다. 부상자 3명 중 1명은 중상을 입어 현재 수술을 받고 있다.
    용의자는 철도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범행 장면을 목격한 다른 행인에 의해 제압됐으며, 현재 구금 중이다. 용의자는 말리 국적의 32세 남성으로, 이탈리아 체류증 서류와 정신과 약물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외신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경찰 소식통은 또 "용의자가 종교적 구호를 외치진 않았다"고 말했다. 종교적 극단주의자에 의한 테러 가능성에 선을 그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로랑 누네즈 파리 경찰청장도 용의자가 "정신의학적 문제를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테러 행위라고 생각할 만한 요소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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