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춘천갑(춘천‧철원‧화천‧양구) 지역구에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초박빙의 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MS투데이가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1월 25, 26일 이틀간 춘천갑 지역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에게 ‘투표 의향 정당’을 물어본 결과 응답자 41%는 국민의힘 후보, 42%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택했다. 양당 간 선호도 차이는 1%포인트(p)로 오차범위(±4.4%p) 내에서 팽팽히 맞섰다.
이어 정의당(녹색정의당) 후보 4%, 그 외 정당 3%, 무소속 2%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름·응답거절’을 답한 무당층은 8%였다.
성별 조사에서는 남성의 45%는 국민의힘 후보, 38%는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주겠다고 답했다. 반대로 여성의 38%는 국민의힘 후보, 45%는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 조사에선 선호도가 뚜렷하게 갈렸다. 국민의힘은 60대(63%)와 70세 이상(72%)에서 민주당을 30~50%p 격차로 크게 앞섰다. 반면, 민주당은 40대(66%)와 50대(51%)에서 강세를 보였다. 다만, 30대에서는 국민의힘 후보 36%, 민주당 후보 35%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춘천갑 지역을 3개 지역으로 나눈 조사에서도 각축전이 펼쳐졌다. 읍면·강남동(국힘 46%, 민주 37%)은 국민의힘 후보가 우위를 점했지만, 중부동지역(국힘 37%, 민주 45%)은 민주당 후보 선호도가 높았다. 남부동지역(국힘 41%, 민주 42%)은 오차범위 내에서 비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3개 지역은 읍면·강남동(강남동, 남면, 남산면, 동내면, 동산면, 신동면), 중부동지역(교동, 근화동, 소양동, 약사명동, 조운동, 후평1·2·3동), 남부동지역(석사동, 퇴계동, 효자1·2·3동) 등이다.
직업별로 보면 농·임·어업(48%), 가정주부(57%), 무직·은퇴·기타(54%) 직업군에서 국민의힘 후보 선호도가 높았다. 반면, 민주당은 사무·관리(54%), 학생(42%) 직업군에서 표심을 얻었다.
정치성향이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의 31%는 국민의힘 후보, 45%는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모름·응답거절’을 선택한 응답자 가운데 58%는 국민의힘, 14%는 민주당에 지지를 보냈다.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91%는 국민의힘 후보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67%는 민주당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어느쪽도 아님’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70%는 국민의힘을, 16%는 정의당(녹색정의당)을 선택했다. ‘모름·응답거절’을 고른 응답자 33%는 국민의힘, 20%는 민주당 후보를 선호했다. 다만,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름·응답거절’ 비율이 42%에 달했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MS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1월 25~26일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 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10.3%(4915명 중 506명 응답)이며 인구비례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