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伊서 과속단속 카메라 파손 '플렉시맨' SNS서 영웅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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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지구촌) 伊서 과속단속 카메라 파손 '플렉시맨' SNS서 영웅 대접

    • 입력 2024.01.26 09:10
    • 수정 2024.01.27 06:45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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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북부에서 지지 기둥이 절단된 과속 단속 카메라. 사진=연합뉴스
    이탈리아 북부에서 지지 기둥이 절단된 과속 단속 카메라. 사진=연합뉴스

     

    ▶이탈리아 북부에서 과속 차량을 단속하기 위해 도로변에 설치한 무인 감시카메라가 파손되는 사건이 잇따라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당국이 범인 검거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이른바 '플렉시맨'으로 불리는 범인을 '현대판 로빈후드'로 추앙하는 분위기다. 25일(현지시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북부 지역에서 최근 8개월 동안 파손된 과속 단속 카메라는 줄잡아 20개에 이른다. 피해 지역은 베네토주, 롬바르디아주, 피에몬테주, 에밀리아-로마냐주, 파도바주 등으로 광범위하지만 범행 수법은 거의 동일했다. 범인은 새벽 1∼2시에 도로변 과속 단속 카메라에 접근해 앵글 그라인더로 카메라를 지지하는 기둥을 두 동강 낸 뒤 사라졌다. 지난해 5월 이후 유사 범죄가 계속되자 정체불명의 범인에게 '플렉시맨'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1954년 앵글 그라인더를 개발한 독일 회사 플렉스(FLEX)에서 따온 별명이다.

    ▶트럼프, 성추행 또 부인…판사, 배심원단에 "발언 무시하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법정에서 28년 전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다가 판사에게 제지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이날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서 재개된 명예훼손 혐의 민사소송에서 증언대에 올라 피고 측 변호사 얼리나 하바의 질문을 받았다. 하바 변호사가 "원고인 E. 진 캐럴이 거짓말장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느냐"고 묻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다렸다는 듯이 "100% 그렇다. 그녀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루이스 캐플런 판사는 즉시 질의응답을 중단시킨 뒤 배심원단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무시하라"고 요청했다. 또한 캐플런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원고인 캐럴을 향해 "난 모르는 사람이고 만난 적도 없다"고 말하자 "목소리를 낮춰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캐플런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 내린 자신의 결정을 따르지 않았다는 판단 아래 질의응답에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

    ▶'어벤져스' 스파이더맨 수십억 보너스, 이름 비슷한 배우에 송금
    '어벤져스'의 스파이더맨 역으로 유명한 배우 톰 홀랜드(27)의 흥행 수익 보너스가 이름이 비슷한 다른 배우에게 송금됐던 일화가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국과 영국 매체들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 배우 톰 홀랜더(56)는 지난 22일 미국 NBC 심야 토크쇼 '레이트 나이트 위드 세스 마이어스'에 출연해 그동안 홀랜드와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자신에게 벌어진 해프닝을 들려줬다. 홀랜더는 "홀랜드와 같은 소속사에 잠시 있었는데, 회계 부서 사람들이 (이름을) 혼동했다"며 당시 자신이 받은 급여명세서 첨부 이메일에 "'어벤져스' 박스오피스 보너스"라고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7자리 숫자였다"며 "전체 흥행 보너스도 아니고 첫 번째 보너스였는데, 내가 그동안 봤던 어떤 금액보다 많았다"고 회상했다. 미 달러화로 7자리 숫자이면 100만달러(약 13억3천600만원) 이상으로, 수십억원대의 금액이다.

    ▶애플, 지난해 中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 첫 1위…17.3%
    애플이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으로는 처음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발표된 시장조사기관 IDC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은 17.3%로 1위를 차지했다. 2022년 16.8%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애플이 중국에서 점유율 수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 4위에 그친 애플은 지난해에는 아너(17.1%)와 오포(16.7%), 비보(16.5%) 등 경쟁 업체를 모두 제쳤다. 샤오미(13.2%)는 5위에 올랐다. 지난해 중국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불확실한 경제 환경과 소비 지출 위축 등으로 전년 대비 5% 줄어들었다.
    그러나 경쟁 업체 출하량이 10% 안팎으로 크게 감소한 것과 달리 아이폰은 2.2% 줄어드는 데 그쳤다.

    ▶日노토반도 강진 버텨낸 마징가Z…"만화 원화 타지 않아“
    지난 1일 일본 노토(能登)반도를 강타한 지진에 화재까지 겹치며 가장 큰 피해를 본 이시카와현 와지마(輪島)시의 아침시장과 접한 나가이고(永井豪) 기념관 내 마징가Z 만화 원화와 피규어가 타지 않고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징가Z'로 유명한 만화가 나가이 고 씨의 회사 '다이나믹프로'는 25일 "기념관을 관리 운영하는 와지마시 관광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이런 공지문을 게시했다. 공지문에 따르면 와지마시 관광과 담당자는 이날 오전 기념관 안을 들어가 조사한 결과 다이나믹프로가 빌려준 나가이고의 원화와 피규어 등 전시물이 소실되지 않고 남아있는 사실을 확인해 안전한 장소로 옮겼다는 내용을 전해왔다. 다이나믹프로는 기념관 건설 때 전시동을 증축하면서 내화(耐火) 대책을 한 효과를 본 것으로 생각된다며 충분한 대책을 취해준 와지마시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자세한 상태는 아직 조사하고 있지만 걱정하는 팬들에게 우선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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