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그냥 떠나더니”⋯호날두, 중국 투어에선 ‘노쇼’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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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그냥 떠나더니”⋯호날두, 중국 투어에선 ‘노쇼’ 사과

    • 입력 2024.01.25 11:28
    • 기자명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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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중국 투어 경기가 취소되자 사과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호날두 인스타그램 게시물 캡처)
    최근 중국 투어 경기가 취소되자 사과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호날두 인스타그램 게시물 캡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리그 '알 나스르 FC' 소속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가 최근 중국 투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자 중국 팬들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유벤투스 FC 소속으로 한국 방문 당시 벤치에 앉아 대기만 하다 아무 말 없이 떠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호날두는 중국 팬들에게 굽실거리며 사과했다”며 “알 나스르와 중국 슈퍼리그 팀의 새로운 경기 날짜를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 나스르는 24일과 28일에 각각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 저장 FC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호날두의 좋지 않은 몸 상태 때문에 친선경기가 취소됐다.

    주최 측은 “호날두는 한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며 “경기 일정을 조율 중이고 몇 분 만에 매진된 경기 입장권은 환불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슬픈 날이다. 중국 팬들, 특히 선전의 모든 팬에게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마르카는 호날두가 이번 방문을 포함해 8번 중국을 찾았으며, 중국을 제2의 고향으로 묘사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항상 중국에서 특별함을 느낀다. 모든 사람이 부상을 슬퍼하는 걸 안다”라며 “경기 취소가 아닌 연기다. 다시 선전으로 돌아올 것이다”라고 다짐했다고 한다.

    지난 2019년 방한 당시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기만 했던 호날두.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9년 방한 당시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기만 했던 호날두. (사진=연합뉴스)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지난 방한과 비교되는 호날두의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 2019년 방한 당시 호날두는 경기에 출전하지도 않고, 사인회까지 취소했다. 국내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도 불성실한 태도 등으로 빈축을 산 그는 ‘날강두’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시장 규모가 크니 중국은 무시하지 못하는 것” “역시 리오넬 메시가 GOAT(세계 최고)다” “안 그래도 싫었는데 더 싫어졌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남겼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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