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기’ 춘천 화장품⋯역대급 실적에 강원 수출 효자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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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인기’ 춘천 화장품⋯역대급 실적에 강원 수출 효자 ‘톡톡’

    강원 수출액 3연 연속 27억달러 달성
    글로벌 경기 위축에도 5대 품목이 견인
    춘천은 화장품 힘입어 수출액 10% 증가
    연간 화장품 수출액만 1000억원 근접

    • 입력 2024.01.20 00:03
    • 수정 2024.01.26 00:22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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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강원지역 연간 수출액이 3년 연속 27억달러를 달성했다. 춘천도 화장품 수출 실적이 안정을 찾으면서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증가하며 선방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지역 연간 수출액은 27억1293만달러(약 3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2022년보다는 1.3% 감소한 결과지만, 국제적 분쟁이 심화하고 글로벌 경기 위축이 이어지는 등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3년 연속 27억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의료용 전자기기, 의약품, 면류, 화장품, 자동차부품 등의 수출액은 14억3935만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53.1%를 차지하며 강원지역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의료용 전자기기(1.8%)는 2014년 이후 10년 연속 수출 품목 1위를 달성했다. 면류(36.2%)는 해외 시장의 K-푸드 인기로 수출액이 크게 늘면서 2022년 5위에서 지난해 2위로 올라섰다. 다만, 자동차부품(-10.7%)의 경우 친환경 자동차 확대에 따른 내연기관용 부품 수요감소, 해외 공장증설 등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역대 최대 규모의 화장품 수출 실적으로 지난해 춘천지역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역대 최대 규모의 화장품 수출 실적으로 지난해 춘천지역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강원 전체 화장품 수출은 춘천 지역 기업들의 선전에 힘입어 중국(817만달러)과 태국(78만달러), 일본(64만달러) 등 주요 시장에서 수출고를 올려 지난해보다 37.7% 증가한 성적을 냈다.

    춘천의 화장품이 선전하면서 전반적인 수출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춘천지역 연간 수출액은 3억6613만달러(약 4890억원)로 지난해(3억3407달러)보다 9.6% 증가했다. 이 중 춘천에서 수출한 화장품(비누‧치약 포함)만 7340만달러(약 980억원) 규모로 역대 최대 실적을 보였다.

    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 관계자는 “세계 교역 부진, 국가 간 분쟁 및 충돌로 인한 글로벌 경기 위축 속에서도 지난해 강원 수출은 27억달러 수출을 달성하며 선전했다”면서도 “세계은행의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부정적 대외 여건이 지속되는 만큼 신시장 개척과 새로운 유망 수출 품목 발굴, 육성 등을 통해 변화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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