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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가 올해 담장 허물기 사업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시는 다음 달 29일까지 2024년도 담장 허물기 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담장 허물기는 단독주택의 담장을 없애고 생긴 자리에 나무를 심거나 주차장을 설치하는 사업입니다. 도시 열섬 현상 저감과 주차난 해소를 위해 춘천시가 2020년부터 추진해왔습니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담장 허물기 사업을 통한 담장 철거 길이는 2021년 547.7m, 2022년 228m, 2023년 184m로 총 960m에 이릅니다.
 

담장 허물기 사업 신청하려면 담장을 허무는데 드는 비용과 계획이 담긴 견적서가 필요합니다. 신청자는 업체를 통해 철거하려는 담장 길이와 철거 후 녹지 면적, 확보할 주차 대수 등 전체적인 사업 규모와 예상 공사액을 미리 파악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사업신청서와 계획서를 춘천시청 건축과에 방문해 제출하면 됩니다. 선발된 사업 대상지는 오는 4월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공사비용은 시에서 80%를 지원하며 나머지 20%는 자부담해야 합니다. 1곳당 최대 800만원이 지원되므로, 만약 총공사비용이 1000만원이 넘는다면 자부담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나무 식재는 수명이 긴 교목 위주로 권장하고 있으며, 읍·면 단위 지역보단 상대적으로 주차난이 심각한 동 단위 지역의 신청자를 우선 선정할 방침입니다. 또 주차공간 설치 시에는 최소한의 도로포장이 돼있어야 합니다.

이남호 춘천시 건축과장은 “시내 대부분 골목길에서 주차난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시의 지원을 받아 전용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오현경 기자 h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