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아파트값 정체기 진입⋯동해·삼척·원주는 꿋꿋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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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아파트값 정체기 진입⋯동해·삼척·원주는 꿋꿋이 ‘위로’

    11월부터 시작된 아파트값 하락세
    춘천, 강릉, 속초 하향 조정 분위기
    전국적 아파트 매매시장 관망 흐름

    • 입력 2023.12.31 00:03
    • 수정 2024.01.06 00:05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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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지역 주간 아파트값이 7주 연속 내리막을 걸으면서 관망세가 길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4주차(12월 25일 기준) 춘천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전주(-0.02%)와 비교하면 소폭의 하락을 보이는 수준이지만, 이런 흐름이 7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춘천뿐 아니라 외지인 투자자의 영향을 많이 받는 강릉(-0.06%)과 속초(-0.01%)도 각각 2주,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등 하향 조정세가 뚜렷하다. 반면, 지역 내 수요가 여전히 강한 동해(0.10%)와 삼척(0.05%), 태백(0.04%), 원주(0.03%) 등은 꿋꿋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강원지역 전체적으로는 전주 대비 0.01% 아파트값이 오르는 등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광역 자치단체 단위로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는 곳은 충북(0.06%)과 강원 단 두 곳뿐이다.

     

    주택 시장의 관망세가 확산하면서 춘천지역 아파트값도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주택 시장의 관망세가 확산하면서 춘천지역 아파트값도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이런 하락 추세는 전국적인 흐름이다. 공표 대상 176개 시군구 가운데 전주 대비 가격이 상승한 곳은 33곳에 불과하지만, 하락 지역은 135곳에 달한다.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서울도 0.03% 떨어지며 4주째 내려가고 있다. 식을 줄 모르던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마저 하락 전환했다. 용산은 이촌동 위주로, 성동구는 금호‧옥수동 위주로 선호하는 단지의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급매물 위주의 매수 문의가 존재하고 관망세가 길어지며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지역‧단지별 폭의 차이는 상이하나 전반적으로 매물 가격 하향 조정이 진행되며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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