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부터 VR·AR까지 “디지털 예술로 보는 문화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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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부터 VR·AR까지 “디지털 예술로 보는 문화올림픽”

    ‘지구를 구하는 멋진 이야기들’ 10일부터 평창·강릉 개최
    청소년 대상으로 생물 다양성과 기후 위기, 환경 문제 다뤄
    5개국 26팀, 50여명 국내외 작가 참여해 28개 작품 선보여

    • 입력 2023.12.28 00:05
    • 수정 2023.12.30 22:56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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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진아 작 ‘오로라’ (사진=강원문화재단)
    노진아 작 ‘오로라’ (사진=강원문화재단)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고민의 장이 예술과 첨단기술을 매개로 펼쳐진다. 미래세대인 청소년이 천혜의 자연을 가진 강원에 모여 머리를 맞댄다는 점에서 독특하다는 평가다.

    2024 문화올림픽 전시 프로그램 ‘지구를 구하는 멋진 이야기들’이 내달 10일부터 평창 대관령트레이닝센터, 강릉 경포해변 일대에서 열린다.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연계 행사로 열리는 만큼 청소년을 주요 관람층으로 삼고 기획됐다. 지구를 구한다는 커다란 흐름 아래 생물의 다양성과 기후위기, 지속가능성, 환경 문제 등에 대한 담론이 다뤄진다. 

    전시는 평창과 강릉 2곳으로 나눠 해외 5개국 작가 5명과 국내 작가 21팀(45명)의 작품 28점이 소개된다. ‘미래로 가는 디지털 강원’을 타이틀로 한 평창 트레이닝센터는 도내 문화유산을 알리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디지털 예술을 통해 사라져가는 무형문화재를 보존하며 강원문화유산이 지닌 예술,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세계에 알리는데 집중한다.

     

    스튜디오 엠버스703 작 ‘상원사 동종: 천년의 울림’ (사진=강원문화재단)
    스튜디오 엠버스703 작 ‘상원사 동종: 천년의 울림’ (사진=강원문화재단)

     

    예술, 문화, 역사적 가치가 있는 18개 시·군의 문화유산을 디지털 콘텐츠로도 선보인다. 각 지역에서 선정한 108개의 강원문화유산을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현한 작품을 비롯해 평창 ‘상원사 동종’과 ‘조선왕조실록’을 메타버스 기반의 실감형 체험 작품으로 변환, 작품화한 ‘상원사 동종: 천년의 울림’ 등 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 이와 함께 증강현실, 대화형 인공지능, 참여형 인터랙티브 등을 활용해 도내 여행지와 정선아리랑과 강릉 관노가면극 등을 표현한 독특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바닷가도 갤러리로 꾸며진다. 강릉 경포해변에 마련되는 전시 ‘지구를 지키는 공생의 정원’에는 생물 다양성과 기후변화, 환경 문제 등을 다루는 다양한 야외 설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 기획을 총괄한 이승아 수석 큐레이터는 “강원 문화유산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동시에 주제 전시를 통한 예술 경험으로 문화다양성의 확산과 공유를 지향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지구 환경에 대한 다각적 시사점을 내포한 작품을 경험하며 미래를 함께 성찰하고 방향성을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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