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수요 실종에 춘천 아파트값 6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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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수 수요 실종에 춘천 아파트값 6주 연속 하락

    춘천 주간 아파트값 6주 연속 하락세
    서울에서도 전주 대비 하락폭 확대돼
    주택 경기 침체 우려에 매수 수요 실종

    • 입력 2023.12.23 00:03
    • 수정 2023.12.29 23:51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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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수 수요가 사라지면서 춘천지역 아파트값이 6주 연속 하락세에 빠졌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달 3주차(12월 18일 기준) 춘천지역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지난달 2주차 하락 전환한 이후 6주 연속 주간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강원지역에선 수도권 분위기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춘천의 하락세가 가장 뚜렷하다. 지난달 강원지역 전체적인 매매가격이 4달 만에 상승세를 끝내고 하락 전환했지만, 한 주 새 다시 상승 전환(0.01%)했다.

    동해(0.05%), 태백(0.02%), 삼척(0.01%)은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고, 그동안 오름세가 꾸준했던 강릉(-0.08%)과 속초(-0.02%)는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원주(0.06%)는 한주 걸러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춘천지역 아파트 가격이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지역 아파트 가격이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아파트 시장의 침체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이번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05% 떨어졌고, 분위기를 주도하는 서울(-0.04%)에서도 전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원지역은 충북(0.01%)과 더불어 전주 대비 가격이 오른 단 두 곳 중 하나로, 시장이 뒤늦게 움직이고 있는 동해‧삼척의 영향으로 전국과 비교해 이례적인 흐름을 보인다. 다만 수도권의 영향을 크게 받는 춘천은 서울의 침체된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주택시장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전반적으로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결과다. 특히 서울에서는 급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가 존재하긴 하지만, 성사되는 거래는 드물다. 인기가 많은 단지에서도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등 하락폭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공표 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한 지역은 46곳에서 30곳으로 감소했고, 하락 지역은 121곳에서 130곳으로 증가했다”며 “매매시장 하락에 따라 매매 수요가 전세 수요로 일부 전환되면서 학군‧역세권 등의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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