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말하는 소녀에서 엄마로의 변화”⋯‘女子 춤추다’ 춘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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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으로 말하는 소녀에서 엄마로의 변화”⋯‘女子 춤추다’ 춘천 공연

    김상나프로젝트 ‘女子 춤추다’ 14, 15일 춘천 공연
    소녀, 여자, 엄마로 변화하는 여성의 모습 무용화
    상황, 심리 등 몸짓언어, 이상·주체적 여성상 고민

    • 입력 2023.12.13 00:04
    • 수정 2023.12.15 00:15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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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나댄스프로젝트가 오는 14, 15일 오후 7시 30분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여자(女子) 춤추다’를 공연한다. 사진은 여성을 주제로 한 김상나댄스프로젝트의 공연 모습. (사진=김상나댄스프로젝트)
    김상나댄스프로젝트가 오는 14, 15일 오후 7시 30분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여자(女子) 춤추다’를 공연한다. 사진은 여성을 주제로 한 김상나댄스프로젝트의 공연 모습. (사진=김상나댄스프로젝트)

     

    평범한 보통 여성의 일대기가 한 편의 현대무용 작품으로 무대에 오른다. 

    김상나댄스프로젝트의 ‘여자(女子) 춤추다’가 오는 14, 15일 오후 7시 30분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공연된다.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현대무용을 편하고 쉬운 이야기로 풀어나가고 있는 김상나댄스프로젝트가 창작 현대무용극을 선보이는 겨울 소품전의 9번째 자리다.

    이번 공연은 여성이 태어나 전 생애에 걸쳐 겪는 고민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녀에서 여자로 또 엄마로 시간과 위치에 따라 변화하는 여성의 모습들을 무용화하며 동시대 여성의 고민을 함께 나눈다. 작품은 각각의 여성이 처한 상황과 심리, 이미지 등을 몸짓언어로 보여준다. 궁극적으로는 이상적이고 주체적인 여성의 삶의 모습이 무엇인지 스스로 답을 내리기를 유도한다. 

    공연은 크게 세 개의 작품과 에필로그로 나뉘어 전개된다. 첫 번째 작품 ‘25시간’은 가정에 전념하며 성실하게 살아왔지만 공허함을 느끼는 여성의 모습을 그린다. 두 번째 작품 ‘나의 해방일지’는 사회 속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희망과 기대를 품고 뛰어든 사회 전선에서 생각과 달리 부속품에 불과한 인생을 살고 있는 여성을 비춘다. 이야기는 수동적 연애에 길들여진 세 번째 작품 ‘아이러브유’를 지나 에필로그로 마무리된다. 보통의 인간 군상 속에서 보통의 마음을 갖고 사는 같지만 다른 보통의 여자 이야기다. 

    김상나 김상나댄스프로젝트 대표는 “당신 옆에 있는 여자를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바라보게 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그녀를 다시 소중한 사람으로 바라보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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