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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된 막말 논란에 민주 “공천 심사 반영”, 국힘도당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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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듭된 막말 논란에 민주 “공천 심사 반영”, 국힘도당 “지켜보겠다”

    민주당 ″의원 언행, 공천 심사 반영″
    ′암컷 발언′ 최강욱 전 의원 등 비판 의식
    국힘 도당, ′산식 알 필요 없다′ 허영 저격
    도당 ″엄격한 검증, 지켜볼 것″

    • 입력 2023.11.28 00:00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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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말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소속 의원의 언행을 공천 심사에 반영하겠다며 내부 단속에 나섰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최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막말과 설화,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후보자 검증위원회 단계부터 엄격히 검증하고, 공천 심사에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런 내용이) 확인될 경우 후보자 자격 심사를 통과해도 선거일 이전에 후보를 사퇴하거나 당선 후 의원직 사퇴 등 당의 결정을 따를 것을 서약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인들의 막말이 잇따르자 징계를 넘어 총선 후보 지명에서도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최강욱 전 의원의 ‘설치는 암컷’ 발언으로 당 안팎에서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한 유튜브 채널에서 최 전 의원을 거들었다가 부원장직을 내려놓기도 했다. 허영 의원도 정개특위에서 “국민은 알 필요 없다”는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의 언행을 공천 심사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의 언행을 공천 심사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이 공천에 반영하겠다고 결정하자 국민의힘 강원자치도당은 “민주당의 엄격한 검증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도당은 26일 논평에서 “부적절한 언행을 한 총선 출마 후보자에 대해서는 공천과정에서 걸러내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천명해 다행”이라며 “대한민국 제1야당으로서 이에 걸맞은 도덕성 잣대를 강화할 필요성을 느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허영 의원에 대해 다시 한 번 비판했다. 도당은 “국회의원직에 대한 자진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사람을 감싸다가는 총선 국면에서 더욱 불리해질 것”이라며 “부적절한 언행을 엄격히 검증하겠다는 말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 공직 후보가 되려면 부정부패, 젠더 폭력, 입시부정, 공직윤리 위반 여부 등을 검증신청 서약서에 명기하게 돼 있는데 막말과 설화 관련 내용도 추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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