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숲에 퍼진 아이들의 웃음⋯‘산림 레포츠 페스타’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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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가을 숲에 퍼진 아이들의 웃음⋯‘산림 레포츠 페스타’ 성료

    국립춘천숲체원, MS투데이 공동 주최
    오감으로 숲 느끼는 ‘산림 레포츠 페스타’
    직원 동반해야 입장하는 ‘비밀의 산책로’ 인기
    춘천시민, 관광객 등 전국 각지서 참가

    • 입력 2023.11.14 00:00
    • 수정 2023.11.17 07:58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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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가을 춘천의 자연 속에서 펼쳐진 ‘산림 레포츠 페스타’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립춘천숲체원(원장 이동수)은 MS투데이와 공동으로 지난 12일 산림 레포츠 페스타를 개최했다. ‘숲을 만끽하자’는 목적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개구쟁이 모험 숲, 플라잉디스크, 스파이더 암벽체험, 방방곡곡 트레킹 등 산림 레포츠 4종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기회였다.

     

    ‘산림 레포츠 페스타’ 중 방방곡곡 트레킹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권소담 기자)
    ‘산림 레포츠 페스타’ 중 방방곡곡 트레킹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권소담 기자)

     

    춘천숲체원은 기존 1인당 4만4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1만원으로 할인해 진행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열린 행사에는 춘천시민들을 비롯해 춘천을 여행하던 타지 관광객들도 함께 참여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프로그램은 ‘방방곡곡 트레킹’이었다. 평소에는 직원과 동반해야만 입장이 가능한 등산로를 탐방하는 코스로 참가자들은 해설사와 함께 왕복 1시간 30분동안 숲길을 산책했다. 성인과 어린이들을 비롯한 가족단위 참가자들은 산길을 걸으며 나방 고치와 야생에서 자라는 버섯을 관찰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승우(9) 군은 “나뭇잎처럼 생긴 나방 고치를 봐서 정말 신기했다”며 “그냥 등산할 때와는 달리 설명을 들으면서 걸으니 새로운 내용을 많이 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산림 레포츠 페스타’ 어린이 참가자들이 암벽타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권소담 기자)
    ‘산림 레포츠 페스타’ 어린이 참가자들이 암벽타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권소담 기자)

     

    야외에 설치된 10m 높이의 ‘암벽체험’에도 어린이, 성인 할 것 없이 모여들었다. 암벽체험은 전국 숲체원 중 유일하게 춘천에서만 가능하다. 암벽타기는 암벽을 오르면서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고 신체 능력을 향상시키는 스포츠로 최근 인기가 높다.

    이외에 개구쟁이 모험 숲에서는 낮은 난이도의 ‘로프 체험’이, 잔디밭에서는 정해진 지점까지 원반을 던지는 ‘플라잉디스크 체험’도 이뤄졌다. 이 두 가지 체험은 어린이들이 모험심과 집중력을 기를 수 있는 산림 교육 프로그램이다.

    국립춘천숲체원은 산림 레포츠 문화 확산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산림 체험 관련 행사를 정기적으로 가질 계획이다.

    이동수 국립춘천숲체원 원장은 “날씨가 풀리는 내년 봄부터는 더 다양한 산림 체험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산림 자원을 기반으로 지역 관광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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