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경제] 5G폰으로 LTE 요금제 써볼까⋯통신비 낮추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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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쓸경제] 5G폰으로 LTE 요금제 써볼까⋯통신비 낮추는 방법은?

    5G·LTE 단말기 간 교차 가입 허용
    데이터 사용 적은 5G, LTE 전환 가능
    중간요금제 없는 LTE 선택지 확대
    3만원대 5G 요금제·중저가 단말기 출시

    • 입력 2023.11.13 00:01
    • 수정 2023.11.15 00:03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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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쓸경제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경제 기사’입니다. MS투데이가 춘천지역 독자들을 위한 재미있고 유용한 경제 뉴스를 전달해 드립니다.>

    이르면 이달 SK텔레콤부터 5G 스마트폰 사용자가 LTE 요금제를 가입할 수 있게 된다. KT와 LG유플러스도 전산 개발을 통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요금제 교차를 허용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민생정책 일환으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받은 내용은 5G와 LTE 교차 가입 허용이다. 그동안 자급제를 제외한 5G 단말기는 5G 요금제만 가입할 수 있었지만, 이동통신사 3사가 약관을 개정하기로 하면서 관련 제약이 풀리게 됐다.

    ▶데이터 사용량 적은 5G 사용자, LTE 요금제로 전환하면 ‘절약’ 

    이통사 3사 5G 최저가 요금제(일반 요금제)는 월 4만5000원에서 4만9000원 수준이다. 가장 낮은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월 지급 데이터는 5GB~8GB 정도다. 이보다 데이터를 적게 사용한다면 저가 LTE 요금제로 전환해 통신비를 줄일 수 있다. SK텔레콤 일반요금제 기준 LTE 데이터 1.5GB에 월 3만3000원(T플랜 세이브), 2.5GB에 월 4만3000원(T플랜 안심2.5G)이다.

    단, LTE는 5G보다 품질속도가 느리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또 통신사 테이터 구간에 따라 5G 요금이 비쌀 때도, LTE가 더 비쌀 때도 있는 만큼 월별 데이터 소비량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정부가 5G와 LTE 교차 가입 허용을 골자로 한 '통신 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5G와 LTE 교차 가입 허용을 골자로 한 '통신 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LTE 스마트폰 사용자, ‘중간요금제’ 활용

    중간요금제가 필요했던 LTE 스마트폰 사용자는 5G 요금제로 갈아탈 수 있게 됐다. LTE 요금제에는 중간요금제가 없지만, 5G에서는 종류가 다양한 만큼 선택지가 대폭 늘어났다.

    SK텔레콤 기준 LTE 스마트폰 사용자가 데이터를 4GB 넘게 사용한다면 마땅한 중간요금제가 없어 100GB에 6만9000원짜리 요금제(T플랜 에센스)를 사용해야 했다. 그 아랫단계 요금제가 4GB에 5만원 요금제(T플랜 안심4G)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5G 데이터 상품 7GB 6만2000원, 45GB 6만4000원, 74GB 6만6000원, 99GB 6만8000원 등으로 바꾸면 통신비는 낮추면서, 속도는 빨라지게 된다.

    ▶월 3만원대 5G 요금제, 중저가 단말기 출시

    이통사 3사는 정부와 협의를 거쳐 내년 1분기 안에 월 3만원대 5G 요금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월 3만원대에 데이터 1~3GB를 제공해 지금보다 최저구간이 1만원가량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사별 2~3종에 불과한 30GB 이하 5G 요금제도 데이터 제공량을 세분화한 요금체계로 개선된다.

    또 고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가계통신비 부담을 키우는 주범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삼성전자와 협의해 내년 상반기까지 30만~80원만원대 중저가 단말기 약 4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심화 시대 통신이 필수재로 떠오르면서 누구나 합리적 가격에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해졌다”며 “요금 선택권을 확대하고 사용량에 부합하는 요금체계를 통해 국민 통신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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