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가을 낭만의 상징 '낙엽'⋯침수·낙상 등 안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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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 가을 낭만의 상징 '낙엽'⋯침수·낙상 등 안전 위협

    • 입력 2023.11.07 00:01
    • 수정 2023.11.10 13:35
    • 기자명 이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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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은 노랗게 물들어가는 낙엽과 붉게 물드는 단풍이 낭만을 더하는 계절이다. 하지만 아름답게 보이는 단풍과 낙엽이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골칫거리가 되기도 한다. 특히 비나 눈이 내려 낙엽이 젖어있는 상태라면 장마기에 운전하는 것보다 더 위험하고, 미쳐 치우지 못한 낙엽이 쌓이면 침수와 낙상 등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쏟아진 3일 춘천 퇴계사거리. 낙엽 등으로 인한 배수로 막힘으로 도로가 물에 잠겨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사진=이정욱 기자)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쏟아진 3일 춘천 퇴계사거리. 낙엽 등으로 인한 배수로 막힘으로 도로가 물에 잠겨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사진=이정욱 기자)
    6일 오전 6시쯤 춘천시 석사동. 배수로가 막혀 도로 일대가 물에 잠겼다. (사진=강원자치도소방본부)
    6일 오전 6시쯤 춘천시 석사동. 배수로가 막혀 도로 일대가 물에 잠겼다. (사진=강원자치도소방본부)
    춘천시 석사동 한 아파트 관리인이 배수로에 쌓인 낙엽을 치우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춘천시 석사동 한 아파트에서 관리인이 배수로에 쌓인 낙엽을 치우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지난 3일에 이어 5일과 6일에도 춘천지역에 강한 바람과 많은 양의 비가 내려 곳곳에 낙엽 등으로 인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강원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춘천지역에 66.5mm의 비가 내려 도로 21곳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또 강한 바람 등으로 서면 등 6곳에 장애물 제거 등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 밖에도 7일까지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돼 낙엽 등이 막혀 침수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수관로나 빗물받이에 쓰레기와 낙엽을 제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배수로 빗물받이에 낙엽이 쌓이면 물이 원활히 빠져나가지 않아 주변 침수의 원인이 된다. (사진=이정욱 기자)
    배수로 빗물받이에 낙엽이 쌓이면 물이 원활히 빠져나가지 않아 주변 침수의 원인이 된다. (사진=이정욱 기자)
    6일 오전 춘천 후평동. 도로까지 쏟아진 낙엽으로 차선이 가려지고 도로가 미끄러워 지나는 차량이 비틀거리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6일 오전 춘천 후평동. 도로까지 쏟아진 낙엽으로 차선이 가려지고 도로가 미끄러워 지나는 차량이 비틀거리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도로를 점령한 낙엽은 인한 침수뿐 아니라 교통안전사고의 위험도 높인다. 도로교통공단은 젖은 낙엽으로 노면과 타이어 마찰력이 떨어져 제동거리가 길어지게 된다며 평소보다 20~50% 감속 운전할 것을 당부했다.

    또 차량 위에 떨어진 낙엽을 방치하면 차량 라디에이터 그릴이 막혀 차량 내부 공기 순환을 방해해 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심한 경우 엔진 과열을 발생시켜 차량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낙엽의 산성 물질이 도장면을 손상시키는 경우도 있다. 낙엽이 떨어지는 기간에는 실내나 낙엽이 생기는 나무를 피해 주차하는 것이 좋다.

    6일 춘천시 석사동에서 한 시민이 비에 젖어 미끄러운 낙엽 위를 조심히 걷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6일 춘천시 석사동에서 한 시민이 비에 젖어 미끄러운 낙엽 위를 조심히 걷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이른 아침이나 비온 뒤 낙엽이 치워지지 않은 길을 걸을 때는 눈길처럼 미끄러워 낙상사고를 당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특히 균형감이 떨어지는 고령자나 하이힐을 신은 여성은 손목 골절이나 발목 부상의 위험이 크다. 이에 낙엽이 쌓인 길을 걸을 때는 양손을 주머니에 넣지 말고 그늘진 곳을 피해 천천히 걸어야 한다. 

    [이정욱 기자 cam2@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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