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전국에서 수돗물 오염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강원특별자치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5년간 총 47건의 수돗물 사고가 발생해 최소 80만2371㎥의 비정상적인 수돗물 공급이 있었다. 이로인해 35만 5804세대가 불편을 겪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1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남 11건, 경기 6건, 경북 3건, 광주 3건, 부산 2건, 제주 2건, 경남·대구·대전·서울·울산·충남 각 1건 순이었다.
지난달 강원 강릉지역의 수돗물에서 흙냄새와 곰팡이 냄새 등 악취가 일주일 넘게 지속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환경 당국은 취수원인 오봉저수지에 조류가 발생해 활성탄을 투입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주환 의원은 “연속된 사고로 수돗물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라며 “수돗물은 국민들의 건강은 물론 쾌적한 생활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인 만큼 철저한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현경 기자 h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