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 김동연 경기지사 만났다⋯“남이섬·자라섬 관광특구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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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영, 김동연 경기지사 만났다⋯“남이섬·자라섬 관광특구 만들자”

    허영 의원, 김동연 경기지사와 면담
    허 "양평 고속도로 통해 춘천~서울 교통 정체 해소"
    김 "양평~설악 고속도로 꼭 추진될 수 있게 노력"
    춘천~가평 아우르는 '북한강변 관광 특구'도 논의

    • 입력 2023.10.19 00:01
    • 수정 2023.10.25 00:07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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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춘천갑)과 같은 당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춘천~서울 고속도로 정체 해소와 자라섬, 남이섬 관광특구 조성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손을 잡았다.

    허영 의원은 18일 김동연 경기지사를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허 의원의 김 지사에게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면담에선 고속도로, 관광 사업 등 춘천시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협조해야할 사업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특히, 최대 현안인 ‘양평~설악 고속도로 추진’에 대해 허 의원은 서울~춘천~양양을 잇는 고속도로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17km 규모의 양평~설악 고속도로를 신설해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연결할 경우 춘천을 비롯한 강원권과 수도권 사이의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춘천갑)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만남을 가졌다. (사진=허영 의원실 제공)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춘천갑)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만남을 가졌다. (사진=허영 의원실 제공)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은 ‘원안 추진’과 ‘계획 변경’을 두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사안이다. 최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경기도를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도 국민의힘은 “김동연 지사가 정치적 목적으로 원안 추진만 주장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원안이 아닌 비정상적인 대안을 내세우고 있다”며 충돌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허 의원은 김 지사에게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때만 해도 사업 목적이 ‘서울~춘천 고속도로 교통정체 해소’였는데 대통령 처가 특혜 논란으로 노선이 대폭 변경돼 원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원안 추진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 노선의 종점인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일대. 허영 의원과 김동연 지사가 논의한 양평~설악 고속도로와  (사진=연합뉴스)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 노선의 종점인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일대. 허영 의원과 김동연 지사가 논의한 양평~설악 고속도로와 연결될 계획이었다. (사진=연합뉴스)

     

    김 지사도 ″양평~설악 연결을 통해 상습 정체구간인 화도IC 인근 교통분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만큼 꼭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경기도는 지난 6월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수요조사’를 통해 양평~설악 고속도로를 신설하고, 원안대로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연계해 경기 동부권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허 의원은 “경기도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 추진은 교통 정체로 큰 불편을 겪는 수도권 시민의 강원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강원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북한강 수변 관광특구 지정’을 위해서도 공조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이후 관광객이 줄어든 ‘춘천시의 남이섬’과 ‘경기 가평군의 자라섬’ 등을 북한강 수변의 관광자원과 수상 레포츠 인프라를 활용해 대형 관광특구로 조성하는 게 목적이다.

    김 지사는 본지에 “두 광역단체의 상생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전국 최초 모델”이라며 “적극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면담에 대해 허 의원은 “김동연 경기지사와의 면담이 시의적절하게 이뤄진 덕에 경기도와 강원자치도, 춘천시 현안 해결에 더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양평~설악 고속도로와 북한강 수변 관광특구를 추진해 춘천시가 교통과 관광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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