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대규모 세수 부족이 예상된다며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경기 침체 장기화와 부동산 거래 급감에 따른 지방교부세 및 지방세 감소 등으로 올해 4700억원 이상의 세수 결손이 예상된다.
감소하는 세수는 내국세 감소에 따른 보통교부세 224억원, 취득세 1741억원, 지방소비세 400억원 등이다.
도는 대규모 세수 부족에 따라 세출 구조조정 및 집행 시기 조정, 세외수입 확충 등을 통해 3100억원을 절감하고, 나머지 1600억원은 신청사 건립기금 등 내부 기금을 활용해 자체 조달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보통교부세 1282억원, 취득세 1638억원, 지방소비세 131억원 등 3100억원의 세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모든 사업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자체 사업은 30%이상 절감해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다만 건전 재정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당분간 외부 채무 발행은 하지 않기로 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향후 재정 여건 호전 시 채무 조기 상환 및 재정 준칙 이행을 통해 재정건전성이 조기에 회복될 수 있도록 재정 운용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오현경 기자 hk@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