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연말까지⋯기름값 14주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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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류세 인하 연말까지⋯기름값 14주 만에 하락

    유류세 인하 조치·유가연동보조금 한시 연장
    여전히 비싼 기름값·세 부담 고려한 조치
    춘천지역 휘발유·경유 ℓ당 1771원, 1693원

    • 입력 2023.10.16 10:30
    • 수정 2023.10.17 15:18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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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천연가스 유가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두 달간 연장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10월말 종료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 및 경유·천연가스 유가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한시 연장하겠다”며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현장 점검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여파로 인한 에너지 수급 및 금융, 실물 부문에 대한 직접적 영향은 현재로선 제한적이지만, 사태 전개에 따라서 에너지·공급망 등을 중심으로 리스크가 재차 확산하면 다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이달 말까지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한시 연장한다고 밝혔다. (사진=MS투데이 DB)
    정부가 이달 말까지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한시 연장한다고 밝혔다. (사진=MS투데이 DB)

     

    휘발유·경유 가격은 1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기름값이 비싼 수준인 데다 연말을 앞두고 국민의 세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춘천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771원이다. 휘발윳값은 지난 7월부터 꾸준히 오르다 이달 초 1800원를 밑돈 후 내려가고 있다.

    경유 판매가도 1693.3원으로 지난주보다 5원가량 하락했다. 지난주 1700원을 돌파했지만, 1주 만에 다시 1600원대로 내려갔다.

    국내 기름값이 하락한 이유는 이란의 하마스 공격 개입 의혹 부인과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 미국 인플레이션 지속 등으로 국제유가가 대체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대한석유협회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나온 만큼 국제유가도 안정세를 되찾았다고 봤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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