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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극장 몸짓’, 12년만에 춘천마임축제 품으로⋯“365일 열린 극장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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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극장 몸짓’, 12년만에 춘천마임축제 품으로⋯“365일 열린 극장 탈바꿈”

    춘천시, 11일 축제극장 몸짓 수탁기관 공고
    춘천마임축제 선정, 2024년부터 3년간 운영
    극장의 역동적 이미지 강조, 열린 공간으로

    • 입력 2023.10.12 00:00
    • 수정 2023.10.13 15:02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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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극장 몸짓. (사진=춘천문화재단)
    축제극장 몸짓. (사진=춘천문화재단)

     

    내년부터 춘천마임축제가 축제극장 몸짓의 새로운 운영자가 된다. 

    춘천시는 11일 축제극장 몸짓의 민간위탁 수탁자로 춘천마임축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위탁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3년간이다.

    시는 지난 1월 축제극장 몸짓과 공연예술창업지원센터, 김유정문학촌 등 3곳 문화시설을 민간위탁으로 전환해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들 기관을 운영하던 춘천문화재단이 출연금 규모에 비해 예산 운영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춘천시의회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는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몸짓 극장 운영을 위해 민간위탁 적정섬 심의와 시의회 동의를 받아 8~9월 수탁기관을 공개모집 했다. 8월 공고에 춘천마임축제가 단독 신청함에 따라 9월 재공고가 이뤄졌다. 이후 추가 신청이 없어 6일 선정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춘천마임축제가 수탁기관으로 결정됐다.  

    시에 따르면 선정위원회는 극장 대관 과정에서 특정 장르에 편중되지 않도록 골고루 대관할 것을 주문했다. 마임축제 측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대관위원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 지역의 다양한 단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공정하게 운영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축제극장 몸짓. (사진=춘천문화재단)
    축제극장 몸짓. (사진=춘천문화재단)

     

    춘천마임축제가 축제극장 몸짓을 운영하는 건 2012년 이후 12년만이다. 축제극장 몸짓은 소극장 문화 산실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며 2010년 개관했다. 당시 춘천마임축제 예술감독이었던 유진규 마이미스트가 초대 극장장을 맡았으며 2012년까지 춘천마임축제가 운영했다. 이후 춘천문화재단이 몸짓과 춘천인형극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 알려지면서 문화예술단체 등에서 반발이 있었고 이후 운영권 반환 요구 등도 잇따랐다. 

    마임축제는 극장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대관 공연이 없을 때는 사실상 닫혀있는 공간이었던 극장을 24시간, 365일 열려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방침이다. 또 아카데미,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지역 청년이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또 제작극장으로서의 기능도 더할 예정이다. 극장 자체에 프로듀싱 시스템을 장착해 몸짓만의 제작공연을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이미영 춘천마임축제 사무국장은 “극장의 안과 밖을 모두 쓸 수 있는 역동적인 극장의 이미지를 만들고자 한다”며 “그동안 닫혀있던 로비와 야외 광장 공간 등 틈새공간을 잘 활용한 열린 극장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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