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기 전에 사자”⋯춘천 아파트값 5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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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기 전에 사자”⋯춘천 아파트값 5주 연속 상승

    잠잠하던 춘천에 연달아 신축 아파트 분양
    분위기 타자 춘천은 5주 연속 가격 상승세
    신축 단지 고층 세대는 실거래 6억원 육박
    올 가을 분양 단지 성패, 전체 시장에 영향

    • 입력 2023.10.08 00:02
    • 수정 2023.10.17 17:14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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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이사철과 맞물리며 춘천 아파트가격이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새 아파트 공급까지 이어지면서 상승 분위기가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10월 1주차(2일 기준) 춘천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9.8로 부동산 경기가 활황을 보이던 2021년 6월 28일(기준 주, 지수 100) 당시와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했다.

    6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던 원주가 이번 주 보합(0.0%)을 기록하며 숨 고르기에 나선 반면, 춘천은 직전 주와 비교해 0.08% 오르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강원 지역 전체 아파트 가격은 춘천과 동해(0.08%), 속초(0.07%), 삼척(0.05%) 등이 견인하면서 전주 대비 0.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춘천에서 높은 가격에 신축 분양이 이어지면서, 아파트 시장이 전반적인 매매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최근 춘천에서 높은 가격에 신축 분양이 이어지면서, 아파트 시장이 전반적인 매매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지난 7월 기점으로 달라지고 있다. 그 때는 ‘삼천동 레이크시티 아이파크’가 완판에 성공한 시점이다. 이어 소양로2가 ‘더샵 소양스타리버’와 동면 ‘만천리 금호어울림 더퍼스트’까지 연이어 가을 분양에 나서면서 오랜만에 훈풍이 불고 있다.

    지역 내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뚜렷해지자 ‘국민 평형’ 아파트에선 5억원 이상 거래가 쏟아지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온의동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23층 세대가 7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퇴계동 e편한세상 한숲시티 29층 5억9500만원, 삼천동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30층 5억8954만원 등 일부 고층 세대를 중심으로 6억원에 육박하는 거래도 관찰된다.

    인근 단지로도 상승 불씨가 옮겨붙고 있다. 근화동 파밀리에 리버파크 38층은 5억5878만원, 온의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4층 5억4500만원, 온의동 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 20층 5억3000만원 등 선호도가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국평은 5억원 이상’ 거래공식 이어지고 있다. 약사동 모아엘가 센텀뷰 14층은 4억8250만원, 후평동 우미린 뉴시티 22층 4억7700만원, 동내면 학곡지구 모아엘가 그랑데 18층 4억6925만원 등 4억원 후반대 거래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5억원 중후반대 신축 분양 아파트가 완판되는 걸 지켜본 실거주 수요자들 사이에서 ‘더 오르기 전에 사자’는 심리가 발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더샵 소양스타리버와 금호어울림 더퍼스트 분양 성패가 인근 단지의 실거래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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