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상하수도 요금 최대 35%인상⋯“물 아껴 써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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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상하수도 요금 최대 35%인상⋯“물 아껴 써야겠네”

    • 입력 2023.09.27 17:21
    • 기자명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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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청 전경. (사진=MS투데이 DB)
    춘천시청 전경. (사진=MS투데이 DB)

     

    춘천시 상하수도 요금이 내년부터 19~35% 인상된다.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춘천시는 지난 26일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고 2024년 상하수도 요금인상안을 원안 가결했다. 내년부터 2년간 상수도 요금은 매년 19%, 하수도 요금은 35% 오른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 내야 할 수도 요금은 올해 대비 상수도 1.4배, 하수도가 1.8배 올라 생계 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현재 가정용·일반용·대중탕·공업용 상수도, 하수도 평균 요금은 1t당 728원, 517원이다. 현재 안대로 인상할 경우 내년에는 107원, 182원이 오르고 2025년에는 140원, 239원씩 올라 각각 247원, 421원씩 인상될 전망이다.

    춘천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지난 3년간 수도 요금을 동결한 만큼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춘천시 수도 요금은 전국 중·하위권으로, 상수도 요금은 생산 원가 대비 현실화율이 64.2%, 하수도 요금은 21.7%에 그쳐 정부가 권고하는 80%, 60%에 미치지 못한다. 시는 이번 요금 인상 조치로 향후 2년간 226억원의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인상안에 대해 춘천시는 10월부터 11월까지 입법예고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오는 12월 의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 발생으로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했지만, 원가보다 낮은 요금으로 재정적자가 누적돼 부득이하게 요금 인상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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