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소양강문화제 23일 막 오른다⋯“길놀이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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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소양강문화제 23일 막 오른다⋯“길놀이 함께 해요”

    소양강문화제 23일부터 시청 등서 개최
    시민 주도형 축제, 지역 고유문화 선보여
    길놀이, 마을농악 등 36개 프로그램 펼쳐

    • 입력 2023.09.23 00:00
    • 수정 2023.09.23 17:25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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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4회 소양강문화제가 23일부터 춘천시청 호반광장 특설무대 등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문화제 모습. (사진=춘천문화원)
    제44회 소양강문화제가 23일부터 춘천시청 호반광장 특설무대 등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문화제 모습. (사진=춘천문화원)

     

    5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소양강문화제가 23, 24일 춘천시청 호반광장 특설무대 등에서 열린다.

    소양강문화제는 1966년 개나리문화제로 시작돼 1983년 소양강문화제로 명칭을 바꿨다. 전문 예술단체가 참여하는 경연 형태로 열렸던 축제는 지난해 시민 주도형 축제로 콘셉트를 바꾸며 시민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시선, 서로 서로 마주보GO(고)’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올해 문화제는 8개 분야, 36개 프로그램으로 나눠 펼쳐진다. 축제는 23일 오전 10시 30분 봉의산순의비에서 열리는 춘천충의제로 막을 올린다. 이어 춘천지역 마을 농악팀의 길놀이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올해 길놀이는 기존에 연합농악팀이 춘천 곳곳을 누볐던 것과 달리 각 팀이 별도로 진행한다. 우두농악, 사암리농악, 춘천뒤뜨르농악 등 7곳 마을 농악팀이 봄내극장, 브라운상가, 명동, 시의회 등 다섯 곳에서 길놀이를 펼친다. 올해는 시민도 길놀이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행사는 지역 고유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6세기 실제 춘천에서 행해진 ‘춘천 백로주 신용연 기우제’와 ‘전통혼례 시연’ 등이 펼쳐진다. 7곳 마을농악팀의 연합공연과 뗏목아리랑 시연, 용신굿 등도 볼 수 있다.

     

    소양강문화제 기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춘천문화원)
    소양강문화제 기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춘천문화원)

     

    시민 주도 축제의 의미를 더욱 강조하는 프로그램들도 눈길을 끈다. 시민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축제 장소도 춘천시청 호반광장 특설무대로 옮겼다. 또 축제 기간 지역 20곳 동아리가 참여해 개성을 담은 시민동아리 공연을 펼친다. 춘천시민의 예술혼을 불태운 작품을 전시하는 부스도 마련된다. 도자기 작품을 비롯해 △전각 △서각 △사진 △문인화 △공필화조화 △민화 △한문서예 △한글서예 등이 5개 부스로 나눠 전시된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달고나와 딱지 만들기 등 골목놀이 체험 코너와 ‘외바퀴 수레’ 등 고유 민속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 인형극 공연, 춘천 역사 OX 퀴즈, 다도 등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권은석 춘천문화원장은 “우리 지역 고유의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자리”라며 “문화제를 통해 시민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며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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