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바디텍메드, 급성신장손상 진단제품 수출 허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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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바디텍메드, 급성신장손상 진단제품 수출 허가 받아

    바디텍, 독일 업체와 비독점 라이선스 계약
    기존 방식 대비 이틀 먼저 진단할 수 있어
    급성신장손상 매년 전세계 1300만명 발생
    식약처 수출 허가로 '춘천 바이오'에 날개

    • 입력 2023.09.22 00:00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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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디텍메드가 급성신장손상을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출허가를 받았다.

    춘천에 본사를 둔 현장진단 전문기업 바디텍메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급성신장손상 여부를 15분 이내에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펜키드’ 제품에 대한 수출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바디텍메드는 지난해 11월 독일 바이오마커 전문업체 스핑고텍과 펜키드에 대한 비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스핑고텍은 급성심부전‧급성신장손상 등 급성 중증질환 예측과 진단에 필요한 바이오마커(단백질, DNA, 대사 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를 제공하는 업체다.

    급성신장손상은 매년 전 세계에서 1300만명 이상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질환으로 관련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펜키드는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를 측정하는 기존의 진단 방식보다 신장 손상 여부를 최대 이틀까지 먼저,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다. 상태가 안정적이지 않은 환자에게 적용이 불가능한 기존 방식을 대체할 수 있으며, 중증 환자에 적용되는 신장대체요법 치료 과정에서 회복 여부에 대한 신장 기능 정보를 제공한다.

     

    춘천 동내면에 위치한 바디텍메드가 최근 급성신장손상을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출 허가를 취득했다. (사진=MS투데이DB)
    춘천 동내면에 위치한 바디텍메드가 최근 급성신장손상을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출 허가를 취득했다. (사진=MS투데이DB)

     

    바디텍메드와 스핑고텍은 비독점 라이선스 계약 이후 약 10개월 만에 수출 허가를 취득하는 등 빠른 속도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파트너십 강화와 글로벌 네트워크의 상호 활용에 관한 내용을 담은 시장개발계약(MDA)을 체결하기도 했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는 “펜키드 진단제품은 급성신장손상 진단시장에서 기존 진단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전 세계 1300만명의 신규 환자에 대한 빠른 진단뿐 아니라 중증 환자의 관리 개선에도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스핑고텍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중증질환 진단제품에 대한 협업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바디텍메드는 체외 진단 솔루션을 통해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차세대 현장 진단 기업이다. 1998년 설립 이후 모세혈관, 정맥혈 및 혈장 검사를 지원하는 93개의 바이오마커를 개발해 120개국의 환자와 임상의를 돕고 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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