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뱀 고기까지⋯"서울 사람들은 모르는 시골 현재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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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구리·뱀 고기까지⋯"서울 사람들은 모르는 시골 현재 상황"

    • 입력 2023.08.31 14:50
    • 기자명 한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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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의 국내 유입과 이주가 늘어나면서 농촌 지역에 동남아 현지 식품을 파는 가게들이 생겨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어느 지역에서 판매하는 동남아 음식과 식재료들. 가운데는 거위알, 오른쪽은 손질한 개구리이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국내 어느 지역에서 판매하는 동남아 음식과 식재료들. 가운데는 거위알, 오른쪽은 손질한 개구리이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촌놈들은 모르는 지금 한국 시골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네티즌 A씨는 "주말에 본가에 내려가서 주변에 있는 마트에 가서 문화 충격을 받았다"며 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손질된 개구리를 포함해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틸라피아' 등 물고기들이 진공 포장된 모습이 담겨 있다. 틸라피아는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민물고기로 중국과 동남아 등에서 흔히 먹는다.

    이어 음료 코너에도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는 동남아시아 언어로 보이는 글자들이 적힌 음료수로 가득차 있었다. 또한 식품 코너에도 거위알을 비롯한 동남아 현지 식재료들이 진열돼 있었다. 이밖에 뱀과 개구리, 토끼 고기 등도 팔았다고 전했다.

    A씨는 이어 "마트에서는 서양 혼혈 한국 아이들이거나 동남아 혼혈 아이들이 있었고 전부 한국어를 유창하게 해서 신기했다. 마치 해외여행 나온 느낌이었다"며 "거리에 외국인 식당도 가득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은 지역을 밝히지 않았지만,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거주하는 공단 근처 혹은 농촌 지역에서 판매하는 물품들로 추정된다. 이 글을 본 어느 네티즌은 "공장 있는 인구 20만~30만이하 시 단위만 돼도 동네 큰마트 식자재마트 같은 데 가면 한쪽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상혁 기자 sh029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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