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비상사태를 대비한 ‘을지연습’ 훈련이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을지연습과 연계해 23일 오후에는 전국에서 공습상황에 대비한 민방위 훈련도 6년 만에 실시된다.
춘천시는 21일부터 24일까지 시 전역에서 을지연습을 실시할 예정이다.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국가와 국민의 생명,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실시하는 비상대비훈련이다. 정부 차원에서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 임무 수행절차를 숙달시키기 위해 연 1회 전국 단위로 열린다.
이번 훈련에선 읍·면·동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단체 등 4000여개 기관, 58만여명이 참여한다. 공무원의 전시 임무 수행능력을 높이기 위한 부서와 개인 단위의 불시 비상소집 훈련과 전시 행정 체제 전환 점검 등이 진행된다.
춘천시는 훈련 첫날 공무원 비상소집을 실시하며, 이 밖에도 춘천댐 등 수력발전소 드론 테러 대비 훈련, 접경지역 주민 대피 훈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23일에는 전 시민이 참여하는 ‘민방위 훈련’이 6년 만에 진행된다.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민방위 훈련은 이날 오후 2시부터 15분간 실시되며, 5분간 경계경보가 울린 뒤 해제되는 순서로 이뤄진다.
공습 경보가 울리면 시민들은 민방위 대피소로 신속하게 이동해야 한다. 운행 중인 차량은 즉시 갓길에 정차한 후 라디오 실황 방송을 통해 행동요령 등을 들으며, 시내 주요 도로의 군·소방 등 긴급 차량 비상 차로 확보 훈련에 협조해야 한다.
춘천시민은 명동 지하상가 중앙광장과 지하주차장, 각 읍면동 주민 대피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원 밀집에 대비해 시 차원의 질서 관리도 진행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을지연습과 민방위 훈련에 대한 안전안내 재난문자를 확인해 주시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 부탁드린다”며 “인원이 몰릴 장소를 중심으로 밀집 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