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맥주, LP감상파티까지⋯춘천 ‘도시가 살롱’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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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맥주, LP감상파티까지⋯춘천 ‘도시가 살롱’ 시작

    춘천문화재단, 도시가살롱 하반기 커뮤니티 운영
    영화와 와인, 책과 맥주 등 취향 기반 프로그램
    “이웃과의 취향 공유, 삶에 긍정적인 변화 기대”

    • 입력 2023.08.18 00:01
    • 수정 2023.08.20 11:19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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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문화재단이 10월까지 하반기 ‘도시가 살롱’을 운영한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문화재단이 10월까지 하반기 ‘도시가 살롱’을 운영한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의 ‘15분 문화 슬세권’을 목표로 한 ‘도시가 살롱’이 하반기 커뮤니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슬세권’은 슬리퍼와 같이 편한 복장으로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권역이라는 의미다.

    춘천문화재단의 ‘도시가 살롱’이 춘천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2020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음식점, 카페, 책방, 농장, 미용실, 게스트하우스, 체육시설 등 지역의 다양한 공간에서 취향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도시가 살롱은 스튜디오, 책방, 베이커리, 꽃집 등 23곳에서 진행된다. 맥주를 마시며 책을 읽는 ‘책맥’부터 영화를 보며 주요 배경의 와인을 음미하는 프로그램 등 문화와 취향을 접목한 커뮤니티들이 눈길을 끈다. 또 업사이클링, 웰니스 라이프, 섬유 염색, LP감상파티 등 다양한 관심사를 담은 프로그램과 추억의 노래 부르기와 중년 오디오북 만들기 등 시니어세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수 마련됐다. 

    올해 상반기 커뮤니티 참가자들은 사업 수행을 넘어 도시에 선한 영향력을 나누기 위한 선순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라이프, 공유!’ 커뮤니티는 기금을 모아 여름방학 결식아동 반찬 지원사업에 기부했고 ‘네발로 트립’ 커뮤니티는 활동 결과물로 조성한 기금을 지역 강아지 사육장과 번식장에서 구조된 강아지를 위해 사용했다. 이들은 해당 기금으로 반려견용 배변패드를 구매해 구조 강아지를 캐나다로 입양 보내는 곳에 기부했다. 

    ‘네발로 트립’의 송미 씨는 “참여자들과 다른 봉사방법들도 꾸준히 살피고 있다”며 “도시가 살롱 모임을 기회로 지역돌봄과 지속적인 취향활동을 이어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하반기 도시가 살롱은 10월 말까지 진행되며 각 커뮤니티별 운영 일정은 차이가 있다. 커뮤니티에 따라 소정의 참가비(최대 2만원)가 있으며 참가 신청은 각 커뮤니티 공간으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춘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cccf.or.kr)를 참조하면 된다.

    남세은 시민문화팀 담당은 “비슷한 취향을 갖고 있는 이웃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시민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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