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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괜히 눈치 보며 종이 상품권을 내밀어야 했던 온누리상품권이 확 달라졌다.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도입 이후 상인들에게 “온누리로 결제할게요”라고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졌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권활성화구역 내에서의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전용 상품권이다. 할인 효과가 크지만, 일부 전통시장 상인들이 상품권 결제를 선호하지 않고 사용처가 제한돼 그동안 제도 정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해 9월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도입했다. 온누리상품권 모바일 앱을 내려받은 후 상품권을 충전한 다음 소비자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등록하면, 실물 카드와 연동해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앱을 통해 온누리상품권을 충전할 경우 상품권 가액 대비 1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상품권을 통해 물건을 사면 10% 할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셈이다. 월 구매 한도도 150만원까지다.
소비자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평소 결제하는 방식으로 상품권이 충전된 카드를 내밀면, 자동으로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된다. 실물 카드 방식이기 때문에, 카드사의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고 카드 사용 실적에도 합산해 반영된다. 신한카드, 현대카드, 삼성카드, NH농협카드, 하나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KB국민카드 등 대부분의 카드사가 동참하고 있다.
정부가 내수 대책으로 전통시장 사용분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기존 40%에서 50%로 상향하면서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소비할 경우 연말정산에도 유리해진다.
춘천에는 ‘상점가’로 지정된 골목상권이 많아 상대적으로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는 가맹점도 다양하다. 춘천중앙시장, 풍물시장 등 일반적인 전통시장 외에도 춘천지하상가, 춘천원도심상권활성화구역, 춘천명동상점가, 인공폭포상가, 육림고개상점가, 요선상점가, 강원대학교후문골목형상점가 등 15개 상권에서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상권활성화구역 내 위치한 대형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에서는 결제가 불가능하다. 프랜차이즈일 경우에도 가맹점이라면 상품권을 쓸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 결제 가능 여부는 가맹 점포 내 붙어있는 스티커 또는 온누리상품권 앱에서 확인하면 된다.
백순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부본부장은 “전통시장에서의 카드 결제가 일반화되면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사용도 용이해졌다”며 “상품권 구매 시 1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전통시장 사용분은 소득공제에도 유리하기 때문에 온누리상품권을 잘 활용할 경우 실질적인 절약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 말까지는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썸머 ON 누리리’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신규 사용자의 경우 8월 31일까지 앱 신규 가입 후 1건 이상 결제하면 자동으로 응모되며, 기존 고객이라면 행사 기간 내 앱을 통해 누적 10만원 이상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하면 응모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당첨된 1등 1명에게는 500만원의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한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남는게 없다면서..
기분 나쁘더라구요
이거 좋아할 상가 얼마 없을듯..
카드결제라고 달라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