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다쳤다”⋯유모차 일부러 밀고 보상 요구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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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 다쳤다”⋯유모차 일부러 밀고 보상 요구한 아빠

    아이 아빠 “백화점 시설물 때문에 다쳤다”
    CCTV 돌려보니 고의로 미는 장면 담겨

    • 입력 2023.08.01 13:51
    • 수정 2023.08.01 18:25
    • 기자명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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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 내리막 통로에서 유모차 손잡이를 놓는 남성. (영상=보배드림 인스타그램 갈무리)
    백화점 내리막 통로에서 유모차 손잡이를 놓는 남성. (영상=보배드림 인스타그램 갈무리)

    한 남성이 백화점 경사로에서 고의로 유모차를 놓아 아이를 다치게 한 뒤 백화점 측에 보상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온라인 상에서 제기됐다.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인간 같지도 않은 X’이라는 제목으로 9초 분량의 짧은 영상이 공유됐다.

    당시 CCTV 영상에는 충격적인 장면이 그대로 담겨있다. 백화점 내리막 통로에서 한 남성이 유모차 손잡이를 놓고 그대로 밀어 버렸다. 유모차는 내리막길로 내려가다 난간에 부딪혀 쓰러졌다. 유모차에 타고 있던 아이도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듯 유모차와 함께 엎어졌다.

    위험천만한 상황에서도 남성은 당황한 기색 하나 없이 유모차로 걸어가더니 일으켜 세웠다. 이후 이 남성은 “백화점 시설물 때문에 아이가 다쳤다”며 백화점 측에 보상을 요구했다.

    해당 영상을 공유한 글쓴이 A씨는 “백화점 근무하는 지인에게 받은 사고 영상”이라며 “백화점 내 시설물을 문제 삼아 자녀가 다쳤으니 보상하라는 컴플레인(항의)이었다더라. 저게 자녀 가지고 보험사기 치는 과정이냐”고 분노했다.

    다만, 해당 영상이 찍힌 백화점이 어디인지, 영상 속 남성과 아이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남성의 행동이 아동학대와 보험 사기 행각에 해당한다며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이건 범죄 아닌가? 아동학대 자해공갈 보험사기 등” “저 사람은 집에서도 아이한테 어떻게 하는지 조사가 필요할 듯” “아동학대로 강하게 처벌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로 사고 이후 백화점 측이 어떤 대안을 내놨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종혁 기자 ljhy070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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