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법, 강원도청 따라 고은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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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지법, 강원도청 따라 고은리 간다

    신청사 행정복합타운 이전 결정
    접근성, 신속 이전 가능성 등 고려

    • 입력 2023.07.20 13:53
    • 수정 2023.07.22 00:11
    • 기자명 김성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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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준 춘천지방법원장(가운데 노타이 차림)과 대법원 법원행정처 시설·기술담당자들이 지난 5월 18일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대룡119안전센터 옥상에서 법원 신청사 후보지 중 한 곳인 고은리 일대를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상준 춘천지방법원장(가운데 노타이 차림)과 대법원 법원행정처 시설·기술담당자들이 지난 5월 18일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대룡119안전센터 옥상에서 법원 신청사 후보지 중 한 곳인 고은리 일대를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춘천지법이 강원도청 신청사가 들어서는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행정복합타운으로 옮긴다. 신청사 이전 자리를 놓고 우여곡절을 겪은지 3년만이다.

    춘천지법은 신청사 이전 부지로 고은리 행정복합타운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은리로 결정된 배경에는 지리적 접근성과 평탄한 지형이라 토목공사 비용이 덜 들어간다는 점이 꼽힌다. 또 새로 조성되는 대규모 행정복합타운인 만큼 향후 다수의 공공기관이 옮길 경우 민원 편의성 향상도 기대된다.

    우선 접근성 측면에선 중앙고속도로 춘천나들목과 인접하고, 국도 5호선과도 맞닿아 있다. 지법은 앞으로 대규모 도로 개설도 예정돼 있는 데다 버스노선이 신설되면 관내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까지 기대되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신속하게 이전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들었다. 도시계획 결정방식으로 추진하면서, 사업 주체인 도가 법원 신축이전에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육동한 춘천시장 등 관계 기관 역시 고은리 이전을 제안하면서 신속 이전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춘천지법은 관계자는 "행정복합타운 내 부지 위치와 면적 등은 강원도, 춘천시, 춘천지검 등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최적의 위치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의 편리한 이용과 원활한 사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신속하게 신청사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지법과 춘천지검은 현 청사가 1975년 지어지면서 노후화와 공간 부족을 겪고 있다. 이에 양 기관은 2020년 춘천시 석사동 일대에 법조타운을 조성하기로 합의했으나, 의견 차이가 발생하면서 3년 여간 이전부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김성권 기자 ks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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