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아파트값, 12개월째 하락⋯반등 신호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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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아파트값, 12개월째 하락⋯반등 신호 ‘꿈틀’

    월간 아파트 가격 12개월 연속 하락
    타 지역 대비 하락폭 미미
    소비심리도 상승 국면 진입

    • 입력 2023.07.18 00:01
    • 수정 2023.07.20 07:59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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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아파트값이 1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강원특별자치도 내에서는 가격 하락폭이 작고, 최근 소비심리도 개선돼 반등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춘천의 6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9.2로 전달보다 0.04%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7월(106.2) 이후 12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다.

    춘천 아파트 시장은 전반적으로 활기를 잃은 상태다. 이런 흐름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강원자치도 내 최고 집값 타이틀을 가졌던 춘천은 이제 속초와도 경쟁하는 처지로 전락했다.

    하락장이 본격화한 지난해 5월만해도 춘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억3513만원으로 도내에서 가장 높았으나, 올해 5월 2억2243만원으로 하락했다. 그 사이 속초가 2억2280만원으로 도내 최고가 아파트 타이틀을 가져간 뒤 6월에도 유지하고 있다.

     

    춘천 퇴계동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MS투데이 DB)
    춘천 퇴계동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MS투데이 DB)

     

    다만, 춘천은 다른 지역보다 가격 낙폭이 상대적으로 낮다. 춘천은 5월과 비교해 0.04% 떨어진 반면, 강원지역 전체 평균은 -0.11%로 낙폭이 크다. 강릉(-0.23%), 원주(-0.18%), 속초(-0.16%) 등 주요 시‧군과 비교해도 가격 변동 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사실상 변동 없이 정체기가 이어지다보니 시장 변화에 따라 반등의 여지도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주택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국토연구원 자료를 보면, 지난달 기준 춘천‧원주를 대상으로 조사한 강원지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5.4로 올해 1월(101.3)과 비교하면 수치가 많이 올랐다. 이 지수는 소비심리를 하강, 보합, 상승 각각 3단계로 구분하는데 1월은 ‘보합’이었지만, 6월은 ‘상승’ 국면으로 들어섰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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