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사 상사뱀 설화가 연극으로⋯“11년만의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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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평사 상사뱀 설화가 연극으로⋯“11년만의 재탄생”

    강원도립극단, 문화프로덕션 도모와 협력 제작
    전국연극제 은상 수상작 ‘과꽃’, 상사뱀 모티브
    공립·민간극단 맞손, 레퍼토리 공연 발전 기대

    • 입력 2023.07.14 00:00
    • 수정 2023.07.14 14:50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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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평사의 상사뱀 설화를 다룬 연극 작품이 강원도립극단과 문화프로덕션 도모 협업으로 재제작된다. 사진은 2012년  ‘과꽃’ 공연 모습. (사진=강원도립극단 운영실)  
    청평사의 상사뱀 설화를 다룬 연극 작품이 강원도립극단과 문화프로덕션 도모 협업으로 재제작된다. 사진은 2012년  ‘과꽃’ 공연 모습. (사진=강원도립극단 운영실)  

    춘천 청평사의 상사뱀 설화가 지역 대표 연극으로 재탄생한다.

    강원도립극단은 문화프로덕션 도모와 내달 공연을 목표로 청평사 상사뱀 설화를 다룬 연극 ‘과꽃-그 길에서 너를 만나다’를 제작하고 있다. 이에 앞서 두 곳은 지난 5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립극단이 강원연극과의 상생 발전을 목표로 202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민간극단과의 협력사업 일환이다. 

    과꽃은 과거 도모가 제작해 화제를 모았던 공연이다. 청평사에 내려오는 ‘상사뱀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윤회 속에서도 잊히지 않는 인연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작품은 2012년 제작돼 강원연극제에서 대상과 연출상 등 2관왕을 차지했다. 강원도 대표로 출전한 전국연극제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지만 제작 예산과 지역 전문인력 한계 등으로 경연을 제외한 별도 공연 기회를 갖지 못했다. 

     

    강원도립극단 배우 단원과 문화프로덕션 도모 단원들이 공연에 앞서 춘천 청평사를 답사했다. (사진=강원도립극단 운영실)
    강원도립극단 배우 단원과 문화프로덕션 도모 단원들이 공연에 앞서 춘천 청평사를 답사했다. (사진=강원도립극단 운영실)

    도모는 내달 25, 26일 춘천인형극장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9월 7일 홍천문화예술회관 △9월 12일 인제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순회 공연을 펼친다. 황운기 대표가 메가폰을 잡으며 도립극단 배우 단원과 도모 단원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양 극단은 지난달부터 워크숍 등을 진행하고 있다. 공립극단과 민간극단의 협업을 통해 초연작과 어떤 변화가 생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운기 도모 대표는 “‘과꽃’은 전국연극제에서 좋은 성적을 냈음에도 사장된 아픈 손가락과 같은 작품이었다”며 “강원도립극단의 안정적인 시스템 안에서 전문인력과 함께 수준 있는 레퍼토리 공연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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