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삼천동에 들어서는 레이크시티 아이파크가 분양 일정을 확정하고 이달 18일 일반공급 1순위 청약 일정에 나선다. 2021년 10월 분양한 학곡지구 모아엘가 그랑데에 이어 2년 만에 진행되는 대형 단지 공급이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5억원 중반대로 책정돼 현재 시장 분위기에서도 '완판'이 가능할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린다.

HDC현대산업개발은 7일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입주자 모집 공고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공급 일정에 돌입했다.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는 춘천 삼천동 22-2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2층 7개 동 874세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기준 63㎡ 209세대, 76㎡ 88세대, 84㎡ A형 336세대, 84㎡ B형 167세대, 84㎡ C형 31세대, 105㎡ 41세대 및 137㎡ 펜트하우스 1세대와 138㎡ 펜트하우스 1세대 등으로 구성됐다.

지역사회에서 가장 궁금해했던 분양가는 3.3㎡당 1500만원 중반대로 책정됐다. 세대수가 가장 많은 84㎡ A형 11~20층 공급 금액은 5억2940만원, 공급면적 기준 3.3㎡당 분양가는 1548만원이다. 같은 주택형 21층 이상 고층 세대의 공급 금액은 5억3750만원, 3.3㎡당 분양가는 1572만원으로 정해졌다.

84㎡ A형 11~20층 기준으로 기본 공급 금액에 더해 발코니 확장비(1700만원), 기본 시스템 에어컨(935만원), 인덕션(195만원), 현관 중문(121만원), 확장 기본형 주방 세라믹 타일(717만원) 등 필수적인 옵션을 더하면 분양가는 5억6600만원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분양가를 두고, 이미 입주한 인근 신축 단지의 최근 실거래가와 비교해 가격 측면에서 청약을 통한 실익이 적다는 반응도 나온다.

전체 874세대 중 407세대는 기관 추천, 다자녀가구,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으로, 나머지 467세대는 일반공급으로 분양한다. 이달 17일 특별공급, 18일 일반공급 1순위, 19일 일반공급 2순위 등 청약 일정을 거쳐 25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입주 시기는 3년 뒤인 2026년 8월이며, 견본주택은 근화동 267번지에 마련됐다.

이 아파트는 874세대 규모에 비해 주택형을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부터 중대형 주택형에 이르기까지 8개의 주택형으로 구성해 수요자 선택폭을 넓혔다. 희소성이 높은 펜트하우스도 마련했다. 모든 세대는 4베이(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했고,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전용 63㎡는 거실과 주방 맞통풍 구조로, 주방에는 대면형 아일랜드가 설치된다. 76㎡는 6인용 식탁까지 들어갈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84㎡는 주방 동선을 최적화하고 주택형에 따라 드레스룸, 파우더룸 등을 마련해 공간 활용을 최대화했다. 105㎡에는 안방을 제외한 침실 3개를 구성해 세대 내에서도 다양한 조망을 확보할 수 있다.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단지는 지상으로 차가 다니지 않은 공원형 아파트로 설계했다. 의암공원과 삼천동 생태체험공원, 공지천 등 자연과 가까운 입지도 장점으로 꼽힌다. 1.5㎞ 이내에 남춘천역, 춘천시외버스터미널도 자리 잡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는 신흥 주거지역에 위치하면서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내부 구조를 갖춘 자연주의 단지”라며 “각종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입지적 장점까지 더해졌다”고 밝혔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