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와 멘티의 합동 전시⋯“나를 넘어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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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멘토와 멘티의 합동 전시⋯“나를 넘어서는 법”

    청년예술인 교류 통한 멘토링 프로그램 결과물
    레지던시 입주작가, 강원대 미술학과생 등 참여
    교류 과정서 발견한 소주제 기반, 60여점 전시

    • 입력 2023.07.07 00:00
    • 수정 2023.07.07 07:50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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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멘토링 프로그램 결과물을 선보이는 ‘ALL: [ ] 너머’가 오는 16일까지 강원대 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사진=한승미 기자)
    멘토링 프로그램 결과물을 선보이는 ‘ALL: [ ] 너머’가 오는 16일까지 강원대 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사진=한승미 기자)

    지역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작가들이 예비 예술인들과 함께 작업한 미술 작품들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춘천문화재단은 오는 16일까지 강원대 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ALL: [ ] 너머’를 개최한다. 재단이 진행한 멘토링 프로그램 ‘멘티가 곳 멘토’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다. ‘멘티가 곳 멘토’는 예술소통공간 곳 입주작가들이 멘토가 되어 실전 경험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의 전문 시각예술인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재단은 지난 4월부터 강원대 미술학과와 협력,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6차례에 걸쳐 진행돼 작가노트 쓰는 법, 주제 설정하는 법 등 작가 생활을 하며 겪을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하우들이 공유됐다. 전시에서는 청년예술인 9명이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한 신작 40여점과 멘토로 활동한 예술소통공간 곳 입주작가의 신작 등 모두 60여점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 주제인 ‘ALL: [ ] 너머’로 단어 사이에 공백을 뒀다. 비워둔 공간은 각자 다르지만 넘어서고 싶은 목표를 의미한다. 전시에는 전업 작가를 희망하는 예비 예술인들의 공통적인 목표와 멘토와 멘티가 교류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다양한 소주제들을 녹여냈다. 

     

     ‘ALL: [ ] 너머’에는  14명 작가가 참여해 멘토링 과정에서 도출한 결과를 5개 소주제로 나눠 선보이고 있다. (사진=한승미 기자)
    ‘ALL: [ ] 너머’에는 14명 작가가 참여해 멘토링 과정에서 도출한 결과를 5개 소주제로 나눠 선보이고 있다. (사진=한승미 기자)

    전시는 크게 ‘저항 커넥션’ ‘고요 속의 외침’ ‘화이부동’ ‘조각연구’ ‘Nothing or Everything’ 등 5개의 소주제로 나뉘었다. ‘저항 커넥션’에서는 작업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문제의식에 대한 저항과 태도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의지를 보여준다. 

    ‘고요 속의 외침’에서는 겉으로는 고요해 보이지만 내적으로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결핍에서 오는 불안정함, 자아 성찰 등을 겪고 있는 각자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Nothing or Everything’는 사랑의 경험, 기록, 상상 등 공통 키워드를 바탕으로 한 에피소드들을 담았고 ‘화이부동’과 ‘조각연구’는 각기 다른 시각과 관점에서 일어나는 조화를 보여준다. 

    김희정 춘천문화재단 예술진흥본부장은 “입주작가 5명과 지역 예비 예술인 9명이 공동의 목표를 갖고 만들어 낸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라며 “14명의 작가가 보여주는 적극적인 참여와 행동, 그 너머에 있는 빛나는 열정을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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