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아파트 시장 살아나나⋯거래 건수 ’작년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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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아파트 시장 살아나나⋯거래 건수 ’작년 2배’

    아파트 거래 절벽, 올해 상반기 들어 완화
    한숲시티 84㎡ 이달에만 6건 실거래 신고
    부동산 소비 심리 1단계 상승 국면 진입

    • 입력 2023.06.25 00:01
    • 수정 2023.06.30 08:15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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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졌던 춘천지역 아파트 거래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거래량이 어느 정도 회복되면서 아파트값 역시 2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이달 춘천지역 아파트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1~23일 신고된 춘천지역 아파트 매매는 170건(계약 해제 3건 제외)이었다. 부동산 계약일 이후 30일 이내 실거래 신고를 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통계에 잡히지 않은 실제 거래량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월별 거래량은 3월 275건, 4월 267건, 5월 276건 등으로 부동산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거래 절벽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12월(124건)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춘천에서 세대수가 가장 많은 퇴계동 e편한세상 한숲시티의 전용면적 84㎡ 주택형(1314세대)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거래량이 5건뿐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1월 2건, 2월 4건, 3월 4건, 4월 6건, 5월 4건의 거래가 성사됐고 이달에는 6건의 매매가 신고됐다.

    잠잠했던 아파트 분양권 시장도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거래가 드물던 동내면 학곡지구 모아엘가 그랑데의 경우 이달 들어 분양권 거래가 2건이 있었고, 지난달에는 근화동 파밀리에 리버파크에서 84㎡ 5억1279만원짜리 거래가 나왔다.

     

    춘천 후평동의 아파트 밀집 구역. (사진=MS투데이 DB)
    춘천 후평동의 아파트 밀집 구역. (사진=MS투데이 DB)

    시장 분위기는 반등은 부동산시장 소비 심리지수 조사에서도 드러난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강원지역(춘천‧원주)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7.4로 1단계 상승 국면(115~134)에 해당하는 수치다. 부동산 침체기 직전이었던 지난해 6월(115.8)보다 높은 수준으로 회복했다. 해당 지수는 0~200으로 표현되며, 값이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이 많음을 의미한다.

    실종됐던 거래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자, 거래 절벽 속 수 개월간 연속 하락했던 춘천지역 아파트 가격도 최근에는 하락세를 멈췄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 자료를 보면, 이달 3주차(6월 19일 기준) 춘천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9.4로 전주 대비 보합(0.0%)으로 나타났다. 미미한 수준의 하락과 보합이 한주 걸러 나타나던 매매가격지수가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인 것이다.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며 수도권은 다시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다. 먼저 상승 전환한 서울에 이어 이번 주 경기지역 역시 74주 만에 아파트 가격이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의 아파트는 이전 거래금액보다 수억원 뛴 금액에 매매되기도 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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