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막국수닭갈비 축제 '바가지 논란'⋯시·업체 해명에도 '진실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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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막국수닭갈비 축제 '바가지 논란'⋯시·업체 해명에도 '진실 공방'

    온라인 커뮤니티서 '바가지요금' 논란
    전 가격, 닭갈비 양 두고 "범죄 아니냐"
    판매 업체 "사실과 다르다" 해명 나서
    시 "방문객 불만 나오지 않도록 최선"

    • 입력 2023.06.22 00:01
    • 수정 2023.06.24 00:42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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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이 닭갈비를 먹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이 닭갈비를 먹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전국 축제장 '바가지요금 논란'이 여러 차례 불거진 가운데 춘천막국수닭갈비 축제에서도 부실한 음식과 비싼 가격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춘천 막국수축제 음식 가격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2장의 사진이 지난 19일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지름 10㎝ 크기의 감자전이 3장에 2만5000원', '이게 2인분 양이다. 닭갈비 1인분 가격은 1만4000원'이라는 내용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이 정도면 축제가 아니라 어디 한탕 해 먹으려는 범죄 아니냐"며 바가지요금 불만을 표출했다.

    해당 글이 전국적으로 논란이 되면서 춘천시와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조직위원회는 사진의 진위 등 사실관계 파악과 해명에 나섰다.

     

    한 커뮤니티에서 논란을 제기한 춘천막국수닭갈비축의 음식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 커뮤니티에서 논란을 제기한 춘천막국수닭갈비축의 음식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조직위에 따르면 축제가 진행됐던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행사장에서 닭갈비와 막국수를 판매한 업체는 막국수닭갈비축제조직위 1곳과 종합식당 4곳 등 총 5곳이다.

    감자전을 판매했던 업체는 2만5000원이라는 가격 논란에 관해 춘천시를 통해 "손님들에게 전 1장당 5000원에 판매했고, 옛날 가격표를 사용한 탓에 2만5000원으로 기재가 됐을 뿐 실제로는 1만5000원을 결제했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도 "글 작성자가 올린 사진에 찍힌 일회용 종이컵은 지난 15일부터 축제장 내에서 사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닭갈비 양과 관련해서도 해명을 이어갔다.

    시는 행사장에서 닭갈비 1인분을 250g으로 판매됐으며 떡도 추가로 제공했다. 이는 일반 매장의 1인분 기준인 250~300g과 비슷한 양이다. 다만 글 작성자가 의혹을 제기한 점에 대해서 "행사장의 불판은 지름이 45.3cm인 것에 반해 일반 식당의 불판의 지름은 40cm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양이 적어 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 관광정책과 관계자는 "향후 축제 개최 시,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철저한 사전교육으로 방문객들의 불만이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축제 종합평가 시 방문객들의 설문 조사를 반영해 2024년 축제에는 찾고 싶은 최고의 향토음식 축제가 되도록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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