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축하하는 환상의 하모니가 춘천을 가득 채웠다.

MS투데이가 주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농협중앙회 강원본부, 한림성심대학교, MS홀딩스가 후원한 ‘최정원의 더 뮤지컬 콘서트’가 20일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지역주민을 위해 마련한 MS투데이의 네 번째 이벤트로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시민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기획됐다. 앞서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기 위해 김창옥, 소리꾼 남상일, 최현우 마술사 등의 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최정원은 붉은 드레스의 관능적인 모습으로 등장, 자신의 시그니처 곡 ‘올 댓 재즈(All That Jazz)’를 부르며 관객과 마주했다. 또 그동안 참여했던 뮤지컬 인기 넘버로 구성한 메들리와 ‘꽃밭에서’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 ‘사랑의 찬가’ 등 장르와 성별을 넘나드는 노래들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했다. 앵콜 요청에 ‘댄싱 퀸’ ‘워털루’ ‘이제는’ 등으로 화답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뮤지컬 배우 최정원은 “628년만에 새롭게 태어난 강원특별자치도를 축하하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 영광”이라며 “예술적 감각과 열정이 뛰어난 도민 여러분이 있어 가능한 일로 모두 자부심을 갖고 즐기면 좋겠다”고 축하했다. 

이날 객석은 1700여명 관객이 가득 채운 가운데 관객과 음악으로 교감해 눈길을 끌었다. 최정원과 출연 배우들은 공연 중 사진 촬영을 허용하고 함께 줌바 댄스를 추는 등 관객의 긴장을 풀었고 관객은 기립 박수와 떼창, 휴대폰 불빛을 켜는 ‘플래시 이벤트’를 선물하며 장관을 연출했다. 공연 중간에는 관객 1명을 대상으로 한 사랑의 세레나데 이벤트도 진행됐다. 

한은주(만천리·48) 씨는 “최고의 뮤지컬 배우가 춘천시민들과 하나가 되어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축하하는 자리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며 “춘천을 이끌어가는 가장 큰 향토기업 중 하나인 만큼 시민들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기회를 제공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에는 이원복 MS홀딩스 회장과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 교육감, 김헌영 강원대 총장, 이건실 대한노인회 강원특별자치도연합회장, 최연호 춘천문화재단 이사장, 권은석 춘천문화원장, 김숙영 강원특별자치도여성가족연구원장,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춘천시 의원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해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축하했다.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 교육감은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한 만큼 강원도 아이들을 더 특별하게 잘 키우겠다”며 “강원도 아이들이 배움을 위해 강원도를 떠나지 않고 오히려 타 시·도에서 배움을 찾으러 오는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축하하는 공연이 저희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려 기쁘게 생각하고 모두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