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치권, 특별자치도 역사적 첫발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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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정치권, 특별자치도 역사적 첫발 동참

    국힘, 강원특별자치도당 현판식 진행
    "규제 개혁 통해 자치분권 이루겠다"
    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으로 현판식
    "도정 향해 적극 의견 개진 등 앞장"

    • 입력 2023.06.13 00:00
    • 수정 2023.06.13 08:24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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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은 지난 9일 '강원특별자치도당'으로 이름을 바꾸고 현판식을 진행했다. (사진=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은 지난 9일 '강원특별자치도당'으로 이름을 바꾸고 현판식을 진행했다. (사진=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

    강원특별자치도가 지난 11일 공식적으로 출범한 가운데 도내 정당도 역사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지난 9일 도당사에서 '강원특별자치도당'으로 이름을 바꾸고 현판식을 개최했다.

    초대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위원장을 맡게 된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은 "도당이 특별자치도당으로 새롭게 탄생해 감회가 새롭다"며 "(강원특별자치도법 전부 개정안) 1차 개정을 통해서 농업, 군사, 산림, 환경 분야에 대한 규제 개혁을 상당 부분 이뤘지만, 여전히 자치권과 교육 등에 있어서 규제 개혁을 할 부분이 많아 지속적인 규제 개혁을 통해 강원특별자치도 자치분권을 실질적으로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특별자치도당은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압승을 위해 선거전략 수립에 만전을 기하고 도민 맞춤형 공약 개발 등을 통해 사랑받는 정당이 되겠다"며 총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국민의힘 도당은 논평을 통해 "강원특별자치도는 그동안 온갖 규제의 쇠사슬에 묶여 있던 강원도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고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 조성이 잘 돼 있는 광역자치단체로 거듭날 것"이라며 "강원특별자치도가 도민이 행복한 전국 제1의 광역지자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은 12일 도당사 앞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사진=허찬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은 12일 도당사 앞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사진=허찬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도 '강원특별자치도당'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12일 도당사 앞에서 현판식을 진행했다.

    김우영 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위원장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출범을 환영하면서도 김진태 지사가 정파적인 입장이 아닌 도민의 공적인 이익을 중심으로 특별자치도를 끌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일방적인 규제 완화만으로는 성장을 당부할 수 없다"며 "김 지사가 특별자치도의 지사이기 때문에 공적인 이익을 중심으로 소통 지향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대통령도 평화특별자치도가 아니라 경제특별자치도라고 말씀했던데 경제는 평화가 없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일방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되고 도민의 의견을 광폭으로 수용할 수 있어야 하므로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적극적 의견 개진 등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허소영 민주당 도당 대변인은 "이제 강원도는 옛 영광에 기대거나 중앙정부의 결정에 따라 도민의 삶이 통제되던 시대를 지나 특별한 자치의 시간을 맞게 될 것"이라며 "보완 입법과 행정적 절차 등 가야 할 길이 많지만, 도당은 강원특별자치도의 경험과 과정이 오늘의 우리와 미래의 후손들 모두에게 이롭게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 외에도 강원도의회와 강원도교육청도 이날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범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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