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경제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경제 기사’ 입니다. MS투데이가 춘천 지역 독자들을 위한 재미있고 유용한 경제 뉴스를 전달해 드립니다.> 

직장인 김모씨(29)는 최근 직장 동료의 결혼식에 갔다가 곤혹스러운 일을 겪었다. 축의금을 인출하기 위해 현금지급기(ATM)에 갔는데 깜빡하고 카드지갑을 놓고 온 것. 김씨는 결국 신부에게 계좌로 이체해주겠다고 말한 후 상황을 넘겼다.

삼성페이, 애플페이, 카카오페이 등 각종 모바일 결제수단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은 ‘지갑없는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 카드가 현금을 지운 지 십수년도 채 되지 않아 생긴 변화다. 마트에서 장을 볼 때도, 음식값을 결제할 때도 현금이나 카드보단 스마트폰을 꺼낸다.

그러나 결혼식 축의금이나 부의금 등 현금이 필요할 때 지갑 없는 이용자들은 난감한 상황을 종종 겪는다. 지갑 없이, 카드 없이 현금을 뽑을 수 있을까. MS투데이가 카드 없이 현금을 인출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또 은행에 직접 가지 않고도 번호표를 미리 발급 받아 시간을 아끼는 꿀팁까지 알려준다.

▶ATM기 앞에서 카드 없을 때 대처법

현금이 필요해 ATM기로 갔는데 카드가 없다면, 이때는 당황하지 말고 모바일 ATM 출금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5대 시중은행의 모바일 ATM 출금 기능에 대해 알아봤다.

KB국민은행은 앱에서 편의서비스를 클릭한 후 ‘ATM창구 출금’ 버튼을 누르면 된다. 그 다음 본인 인증이 이뤄지면, 일회용 인증번호가 나온다. 이 번호를 ATM 창구에서 입력한 뒤 절차에 따르면 된다. 신한은행도 앱을 실행한 후 계좌 잔액 밑에 위치한 ‘간편앱 출금’을 누르고 인증번호를 받아 같은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조회/이체 항목에서 ‘ATM/영업점 출금’, 우리은행은 계좌이체/출금에서 ’출금’을 클릭한 후 ‘ATM현금출금’을 선택하면 된다. 농협은행도 이체/출금 항목을 누른 후 ‘모바일ATM출금’을 선택하면, 인증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현금 인출이 가능하다.

▶은행 이용 시엔 모바일 번호표

은행 앱에는 유용한 기능이 하나 더 있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은행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번호표’다. 은행에 직접 가서 기다리지 않고도 은행 앱으로 번호표를 예약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은행업무를 보려면 점심을 거르고 대기했던 직장인들에게 유용하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은 앱에서 ‘지점찾기/번호표발행’을, 신한은행은 모바일 창구를 찾은 후 ‘모바일번호표’를 클릭하면 된다. 하나은행은 ‘영업점’을 선택한 뒤 ‘모바일번호표/방문예약’을 누른다. 우리은행은 ‘지원’을 누른 후 ‘영업점 관련 서비스 지원’을 선택하면 ‘모바일번호표’ 항목을 찾을 수 있다. 농협은행의 경우 ‘고객센터’를 찾은 후 ‘영업점 방문예약’을 클릭하면 방문할 날짜와 시간을 지정할 수 있다.

[이현지 기자 hy0907_@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