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황석용, 카자흐스탄서 최고 인형연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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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황석용, 카자흐스탄서 최고 인형연기상 수상

    카자흐스탄 ‘오르테케 인형극제’서 연기상 수상
    춘천인형극장 상주단체, 문화예술굼터 뽱 작품
    “세계인 즐길 수 있는 훌륭한 다역 연기” 호평

    • 입력 2023.05.03 00:00
    • 수정 2023.05.03 09:06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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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인형극장 상주단체인 문화예술굼터 뽱의 작품 ‘홍동지와 이시미’로 오르테케 인형극제에 참가한 황석용 배우가  최고 인형연기상을 수상했다. (사진=선욱현 춘천인형극제 예술감독)
    춘천인형극장 상주단체인 문화예술굼터 뽱의 작품 ‘홍동지와 이시미’로 오르테케 인형극제에 참가한 황석용 배우가  최고 인형연기상을 수상했다. (사진=선욱현 춘천인형극제 예술감독)

    춘천 출신 인형극인 황석용 배우가 국제인형극제에서 최고 인형연기상을 받았다. 

    황석용 배우는 최근 카자흐스탄 국립아카데미 고려극장 주최로 열린 제6회 오르테케 인형극제에서 최고 인형연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대회에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조지아, 한국 등 5개국 11개 극단이 참여해 경연을 벌였다.

    한국팀은 춘천인형극장 상주단체인 문화예술굼터 뽱이 참여, ‘홍동지와 이시미’를 무대에 올렸다. ‘홍동지와 이시미’는 2019년 춘천인형극제 경연 부문에서 작품상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다. 

    오르테케 인형극제에서는 단체상 2개 부문과 개인상 3개 부문 등 5개 부문을 시상했다. 개인 부문 최고 영예인 최고 인형연기상은 황 배우가 단독 수상했다.

    카자흐스탄, 러시아, 조지아 등 다국적 심사위원들은 “넌버벌 공연의 특징을 잘 살려 세계인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며 “1인이 연기했다고 믿지 못할만큼 다역 연기가 출중했다”고 평가했다.

     

    선욱현(사진 왼쪽) 춘천인형극제 예술감독과 춘천인형극장 상주단체 문화예술굼터 뽱. (사진=선욱현 춘천인형극제 예술감독)
    선욱현(사진 왼쪽) 춘천인형극제 예술감독과 춘천인형극장 상주단체 문화예술굼터 뽱. (사진=선욱현 춘천인형극제 예술감독)

    이번 대회 참여는 선욱현 춘천인형극제 예술감독의 작품 추천으로 이뤄졌다.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해외 교류를 위해 대회에 참석한 선 감독은 타국 극단의 참여 규모와 비교했을 때 이번 수상이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선 감독은 “다른 참가팀은 모두 공립극단으로 규모가 상당했는데 1인 연기자에 1인 연주자로 이루어진 한국의 작은 공연이 수상한 것은 엄청난 쾌거”라며 “현장 관객들은 진심 어리게 브라보를 외치며 환호해 뜨거운 반응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은 한국 인형극의 세계 진출을 돕는 모항 역할을 자처해온 춘천인형극제의 성과이기도 하다.

    내년 3월에는 2019년 춘천인형극제 경연 부문 작품상 대상을 수상한 일장일단컴퍼니의 ‘스트링쇼’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가스텔리에 인형극제에 초대됐다. 앞서 9월에는 세계 최대규모로 열리는 프랑스 샤를빌 인형극제에서 한국 인형극 5개 작품이 공연된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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