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을 알려드림] "공무원 공무집행방해 강력히 대응합니다"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춘천을 알려드림] "공무원 공무집행방해 강력히 대응합니다"

    지난 24일 70대 민원인 시청서 소란 피워
    유리 깨트리고 공무원에게 언어폭력 나서
    민원 처리 담당자 보호 및 지원조례 제정
    불친절 민원 최소화 위해 직원 교육 진행

    • 입력 2023.05.01 00:01
    • 수정 2023.05.01 12:40
    • 기자명 허찬영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래픽=MS투데이 DB)
    (그래픽=MS투데이 DB)

    <춘천에 살면서 궁금했던 점을 MS투데이(이메일 hcy1113@mstoday.co.kr)로 보내주시면 취재해서 보도하겠습니다. 춘천시와 강원도 브리핑, 각 기관 단체 소식도 알려드리겠습니다. 또 보내주신 독자와 시민들의 글 중 일부는 지면에 싣겠습니다.>

    춘천시가 공무원에게 폭언과 폭행은 물론 기물파손을 하는 민원인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해왔습니다.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춘천시청 교통과를 방문한 70대 A씨가 이날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인 봄내콜 승무원이 목적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명찰도 착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소란을 피웠습니다. 지팡이로 탁자를 수십 차례 내려쳐 유리를 깨트리고 여성 공무원에게는 언어폭력을 했다고 합니다.

    이에 춘천시는 곧바로 112에 신고를 했으며, 같은 일이 또 발생했을 때는 A씨에 대해 추가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봄내콜의 1인당 이용 건수는 연간 58건에 불과하지만, A씨는 교통약자의 이동 수단인 봄내콜을 하루에도 서너 차례씩 이용해 월 100건 가까이 이용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그중 대부분은 시청을 방문해 여러 부서에 민원을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춘천시가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민원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춘천시)
    춘천시가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민원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춘천시)

    춘천시는 각종 민원 처리 과정에서 지속해서 발생하는 공무원에 대한 폭언과 폭행, 기물파손 등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입니다.

    시는 지난해 12월 민원 처리 담당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습니다.

    조례안에 따라 춘천시는 대인 업무를 수행하는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심리상담과 의료비, 법률상담, 보호장비, 휴식 시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안전한 근무환경을 위해 CCTV와 비상벨, 투명 가림막을 설치해 운용 중입니다.

    불친절 민원 발생 최소화를 위해 올해 4월에는 직원 600명을 대상으로 친절 교육을 2회 시행했습니다. 이어 연 1회 친절 공무원을 선발하는 등 조직 내 친절 분위기 확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남편과 아내, 아들, 딸, 부모님”이라며 “공무원에 대한 폭행과 폭언, 기물파손 행위 엄연한 불법인 만큼 이에 대해 강력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