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호수국가정원, 시의회 상임위 넘어⋯조성 절차 등 지적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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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호수국가정원, 시의회 상임위 넘어⋯조성 절차 등 지적 나와

    임시회 제1차 회의서 관련 안건 원안 가결
    보상 과정, 중기지방재정계획서 등 절차 지적
    허영 의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현장 방문
    “상임위 통과된 만큼 조성에 속도 붙을 것”

    • 입력 2023.04.11 00:01
    • 수정 2023.04.11 13:28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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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가 호수국가정원 조성지로 계획 중인 중도동 일대. (사진=춘천시)
    춘천시가 호수국가정원 조성지로 계획 중인 중도동 일대. (사진=춘천시)

    춘천호수국가정원 구축 관련 사업들이 춘천시의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춘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김보건)는 지난 7일 제324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춘천호수정원 조성을 위한 토지 취득, 정원소재실용화센터 기반 조성을 위한 토지 취득 등이 담긴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대해 원안 가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호수정원 조성을 위한 사유지 보상 과정, 문화재 발굴 시 비용 추가 투입, 중기지방재정계획서, 투자심사 등 절차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배숙경(퇴계동·국민의힘) 춘천시의원은 “사유지 매입 과정에서 주민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어려울 수 있다”며 “호수정원 조성에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문화재가 발굴될 수도 있어 제2의 레고랜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나유경(비례·더불어민주당)·남숙희(비례·국민의힘) 춘천시의원은 “중기공유재산관리계획 등 사전절차가 이행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상임위 통과 이후인 지난 8일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갑) 의원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순천만 국가정원 현장을 찾았다. 춘천호수국가정원 조성과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위한 경험을 배우고 자문을 구하기 위한 방문이었다. 춘천호수국가정원 조성은 허 의원의 1호 공약이다.

    이날 허 의원은 노관규 순천시장에게 호수를 테마로 한 춘천호수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노 시장도 춘천에 국가정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허 의원의 이 같은 노력에도 춘천시는 지방정원이나 국가정원 조성을 위해 정선군, 대전시, 세종시, 충남 공주시, 전남 나주시, 전북 익산시 등 전국 40여 곳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특히 정선군은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 정원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 보고회를 진행하는 등 춘천시보다 한발 앞선다는 평가가 있다.

    그런데도 허 의원은 춘천호수국가정원 조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3년간 춘천호수국가정원조성을 위한 법령 개정, 마중물 역할을 맡을 공공기관 유치 등을 이뤄냈는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현장 시찰을 통해 춘천호수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큰 그림이 더욱 선명하게 그려졌다”며 “시의회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통과시킨 만큼 국가정원 조성과 기관 설립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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