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을 알려드림] 물의 도시 춘천시, 무료 수돗물 악취검사 나선 이유는?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춘천을 알려드림] 물의 도시 춘천시, 무료 수돗물 악취검사 나선 이유는?

    우리집 수돗물 안심 확인제 운용
    시민이면 수질검사 무료로 가능
    과거 도심 수돗물 악취 민원 쇄도
    “수돗물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 입력 2023.02.15 00:01
    • 수정 2023.02.16 06:48
    • 기자명 허찬영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천시가 수돗물 불신 해소를 위해 각 가정을 방문해 무료로 수질검사를 진행하는 우리집 수돗물 안심 확인제를 운용한다. (그래픽=MS투데이 DB)
    춘천시가 수돗물 불신 해소를 위해 각 가정을 방문해 무료로 수질검사를 진행하는 우리집 수돗물 안심 확인제를 운용한다. (그래픽=MS투데이 DB)

    <춘천에 살면서 궁금했던 점을 MS투데이(이메일 hcy1113@mstoday.co.kr)로 보내주시면 취재해서 보도하겠습니다. 춘천시와 강원도 브리핑, 각 기관 단체 소식도 알려드리겠습니다. 또 보내주신 독자와 시민들의 글 중 일부는 지면에 싣겠습니다.>

    춘천시가 올해도 수돗물 불신 해소를 위해 '우리집 수돗물 안심 확인제' 운영에 나섰습니다. 지난 2014년 환경부가 도입한 제도입니다.

    우리집 수돗물 안심 확인제는 춘천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방법은 물사랑누리집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가능합니다.

    시민이 신청하면 담당 공무원이 각 가정을 방문해 무료로 수도꼭지 수질검사를 합니다. 검사항목은 pH, 탁도, 잔류염소, 철, 구리 등 23개 항목입니다. 분석 결과는 누리집이나 우편을 통해 20일 이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춘천지역 수돗물 안심 확인제 신청 건수는 2021년 141건, 2022년 144건입니다. 물의 도시 춘천에 사는 시민들이 매년 100건이 넘는 검사를 의뢰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크다는 간접증거로 해석됩니다.

    시민들이 악취 등으로 인해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지속하자 춘천시는 이 같은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춘천시가 우리집 수돗물 안심 확인제를 통해 수돗물 수질검사를 무료로 진행한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시가 우리집 수돗물 안심 확인제를 통해 수돗물 수질검사를 무료로 진행한다. (사진=MS투데이 DB)

    지난 2020년과 2022년 춘천 전역에서는 소양강댐 방류 후 도심지 수돗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쇄도한 바가 있습니다.

    2020년에는 민원이 잇따르자 춘천시는 한국수자원공사 측에 방류 중단 요청까지 했습니다.

    이어 2022년 민원은 주로 소양감댐 방류 직후 소양정수장에서 나오는 물을 사용하는 후평동과 석사동 퇴계동 지역에서 접수됐습니다.

    당시 원인을 조사한 결과, 춘천시는 소양강댐 방류 과정에서 상층부 물이 정수장으로 유입돼 수온이 상승하면서 악취가 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여름철 높은 기온으로 인해 미생물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도 이유 중 하나였다는 것이 춘천시의 설명이었습니다.

    춘천시 수도운영과 관계자는 “올해도 시민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수돗물 안심 확인제를 연중 운영할 계획”이라며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