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글로벌 디지털 스튜디오’(강원 디지털 스튜디오)가 강원 기업들의 해외 영업을 돕는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다.
강원도가 지난해 9월 춘천 후평동에 개설한 강원 디지털 스튜디오는 해외 진출 및 제품 홍보가 어려운 도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외 온라인 영업을 지원하고 있다.
대면으로 진행하던 구매자 면담 및 제품 홍보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로 온라인을 활용하고 있지만, 도내 기업들은 현실적으로 자체적인 온라인 전환이 힘들다. 예산과 전문 인력이 부족한 탓이다. 춘천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 휴젤이 이런 상황에서 강원 디지털 스튜디오의 도움을 받았다. 라세환 휴젤 과장은 “중견기업까지도 코로나19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강원 디지털 스튜디오가 출구가 됐다”고 말했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원장 김창혁)도 강원 디지털 스튜디오를 활용해 지역 바이오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약품,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바이오산업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선 판매뿐만 아니라 공동연구나 인허가 등 다양한 관계자들과의 신뢰 확보가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충선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기업지원실장은 “강원 디지털 스튜디오는 실시간 설명회, 라이브 커머스, 온라인 박람회 등 기업들이 요청하는 모든 상황에 맞춰 운영할 수 있어 대면 영업 이상의 효과를 낸다”며 “지역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휴젤, 지원바이오 등 춘천 바이오기업들 역시 해외 구매자나 소비자 등과 양방향으로 실시간 소통하는 론칭쇼로 신규 구매자를 발굴하고 있다. 휴젤의 경우 지난해 12월 대만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대만 주요 성형외과 의사들과 론칭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 이후엔 강원인삼농협과 홍삼 론칭쇼를 개최하는 등 지역 제품 수출을 꾸준히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